상단여백
HOME 산업·경제 기업
하이트진로 물류방해, 정부는 왜 화물연대의 불법을 눈감고 있는가?

[테크홀릭]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점거 시위가 점입가경, 막다른 길로 치닫고 있는 데도 노조의 불법 활동이 저지되지 않는 비상 시국에 이르렀다.

맥주는 여름철 성수기 사업이다. 출고를 막으면 병목 현상이 생기고 해당 기업은 물론 소비자들과 대리점, 음식점과 주류판매자 나아가 소비자들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

정부와 지자체가 손놓고 있는 사이 물류 대란이 일어나자 맥주 출고에 차질을 빚었던 강원도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 본사·공장 직원들이 직접 제품 출고에 나섰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기준 강원공장에 맥주 수송을 위한 트럭 50대 이상이 입차 완료했고, 37대 가량이 제품을 싣고 출차했다.

다행히도 강원 홍천경찰서의 경력 약 2개중대가 공장 앞 출입로를 확보해 노조가 막고 있던 길을 터 주면서 하이트진로 직원 250여명도 출입로 확보를 도왔고 큰 충돌없이 일단 물류대란에서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었다.

문제는 화물연대 소속 일부 화물차주의 영업방해로 도처에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데 해결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세상

도대체 순리라는 말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없어졌고 강경한 세력들이 큰 소리를 치며 물류를 방해하고 나서도 처벌이 안 된다. 불법이라는 말은 아무 짝에도 쓸 수가 없다. 떼만 쓰면 통하는 세상이고 처벌도 약해 해마다 거듭되는 연대파업에 기업도 소비자도 국민도 피해를 입고 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테라, 하이트, 맥스, 필라이트 등 맥주를 생산한다. 맥주는 여름 철 성수기 상품이다. 이를 막으면 기업도 조합도 손해를 입는다. 그걸 아는 노조가 같이 죽자고 덤비니 기업 입장에선 울며 겨자먹기로 노조의 편을 들게 된다.

이번에도 화물연대 조합원 약 150명이 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 2일부터 공장 출입로인 ‘하이트교’ 진입 도로를 막아 맥주 출고에 차질을 빚었다.

4일에는 맥주 9만2000상자(76%)를 출고했지만 5일에는 노조의 시위로 3만 상자(25%)가량 출고했고 주말인 6~7일에는 전혀 제품을 출고하지 못했다. 낭패라는 말이 어울리는 기막힌 상황인데 노조는 정당한 권리를 행사사는 것처럼 강경하고 뒤로 물러서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화물연대 영업방해가 없었다면 72만박스의 맥주가 출고되는 것이 정상인데 파업으로 실제 출고된 맥주는 17.1%에 불과한 12만3000만박스에 그쳤다.

그럼에도 하이트진로는 8일까지 업무에 정상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사를 노조에 전달한 상태다.

노조는 4일 경찰의 해산 시도에 저항해 공장 인근 교량 아래로 뛰어내리는 과격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맥주업계는 최근 노조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비맥주 노조는 임단협 관련 사측과 이견 차이로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오비맥주 청주공장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임금 협상안을 받아들인 가운데 이천·광주공장 노조 협상 조건을 수용할 지 찬반 투표를 이번 주 진행한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