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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철 사장 이끄는 삼성물산 건설, 하반기 선순환 성장 가속화 돋보여

[테크홀릭]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지난 연말의 부진을 벗어나면서 큰 폭의 성장 실적을 기록했다. 잠시 저조했던 것은 다분히 정부가 정책적으로 ‘탈석탄’ 포지션을 취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오세철 사장 하면 해외통 아닌가.

수주 능력의 극대화와 내실있는 경영으로 역대급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연말에만 이미 총 13조원의 신규 수주를 통해 애초 앞선 해의 36%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해외 신규수주액이 작년보다 급성장하면서 오세철표 해외건설 수준능력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오세철표 해외수주전의 눈부신 성장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액이 지난 5년 중 최대치에 달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만큼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상반기만 8.6조를 달성. 벌써 수주 목표 73%를 거둔 실적이다.

이제 연간목표의 달성은 확실해졌다. 문제는 얼마나 넘어설 것인가이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신규수주액이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2022년 8조 5720억 원 ▲2021년 7조 5140억 원 ▲2020년 5조 3280억 원 ▲2019년 2조 4590억 원 ▲2018년 3조 7330억 원이다. 2022년 수주잔고는 약 27조 7970억 원이다. 엄청난 성장세다.

이 때문에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마음놓고 이를 발판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IR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6조 3780억 원 ▲신규수주액은 8조 5720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약 9446억 원(약 17%), 신규수주액 1조 580억 원(약 14%) 씩 각각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오 사장은 해외건설 수주에 뛰어들면서 대단한 각오를 밝혔는데 업계 1위는 물론이고 경쟁사들과의 격차도 엄청난 차이를 보일 만큼 성장시켰다.

특히 중동, 아시아 등 해외시장에서는 대규모 건설, 플랜트 공사들을 수주하고 있고 중동 플랜트 시장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어 상당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최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부다비석유공사와 아부다비전력청이 공동 발주한 아랍에미리트 해저 초고압 송전망 프로젝트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UAE(아랍에미리트) 해저 송전망 사업'에 한국수출입은행이 12억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원) 금융지원을 하기로 한 점은 주마가편으로 작용하고 있다.

며칠 전 소식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기업 한국전력공사, 삼성물산이 참여한 아랍 에미레이트(이하 UAE) 해저 초고압 직류 송전망 건설·운영 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 12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가 발주한 5조 4000억원 규모의 'UAE 해상 석유생산시설과 아부다비의 육상전력망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인근의 육상 지역 2곳과 해양유전시설이 있는 해상 섬 2곳에 전력변환소 건설과 함께 해저 송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이 사업 프로젝트에 덧붙여 아랍에미레이트가 실시하고자 하는 거대 프로젝트 사업을 순차적으로 모두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삼성물산 건설사업 부분의 레퍼런스가 워낙 독보적인 데다 하자가 발견되지 않아 경쟁국가의 건설업들과는 차별화된 실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기도 하다.

이번 수출입은행이 입찰 단계부터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했던 터라 전체 차입금의 37.4%에 해당하는 12억 달러의 PF 금융 및 6억8000만 달러(한화 약 9724억원) 규모의 건설이행보증 등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1조2739억원)' 등 공항에 집중했던 전략도 열매를 맺어 결실로 이어졌다.

도시정비사업 복귀 3년차 속전속결 승리 방정식

2015년 물러섰다가 도시정비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3년차를 맞아 삼성물산이 브랜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푸념이 들려오고 있다. 경쟁사들을 통해 흘러나온 이야기에 따르면 래미안 브랜드 저력으로 상반기 도시정비 사업에서 남다른 실적을 과시하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한 때 래미안 브래드 매각설까지 시중에 나돌았는데 삼성물산을 모르는 풍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가장 확실하고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래미안 매각은 있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재건축 사업 누적 수주액만 8000억원을 넘어섰다. 하반기에는 흑석2구역, 한남2구역 등 대규모 재개발 사업도 두드리고 있다.

입찰에 성공하면 1조 클럽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한남2구역 도시 정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경기 안양시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안양시는 지난 14일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신청한 조합설립을 인가하고, 16일 공고했다.

먼저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동안구 평촌동 898-2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4만6,875.2㎡이다. 조합은 수평·별동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6층 높이의 아파트 1,127가구 규모로 다시 짓겠다는 구상이다. 현재는 1,035가구로 구성됐다.

조합은 후속 절차인 시공자 선정의 경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두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직 입찰공고가 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대단지 규모에 교통·학군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벌써부터 삼성물산 등 1군 건설사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의 이미지 정착

최근 삼성물산은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사업과 관련 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 1위 SMR 업체로 평가받는 美 뉴스케일파워에 지분투자를 동반한 적극적인 사업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타깃 시장 공략에도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며 “사우디와 UAE에서 수소/암모니아 생산 관련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국내에서도 암모니아 허브터미널 구축 등 저장과 활용 관련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고, 사회적 이슈인 층간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층간 소음 연구소를 신설 및 전문 연구시설을 개관하는 등 앞장서고 있다”고 첨언했다.

삼성물산의 최근 친환경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美 뉴스케일파워에 약 7000만 달러(한화 약 969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 카타르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공사금액 약 8000억 원에 수주했다.

원전 사업의 안전성과 기술 수준을 소형 원전을 통해 보여주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다.

이미 해외에선 친환경 프로젝트의 수주로 이름을 널리 알려 왔다.

▲1조 8000억 원 규모의 카타르 LNG 프로젝트 수주 ▲한국전력 및 서부발전과 함께 하는 UAE 그린 암모니아 사업 공동 개발 협약 체결 ▲포스코와의 그린 수소 사업 협력 강화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삼서성물산 건설 부문은 태양광발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그린수소 등을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3대 축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원천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단행하거나 업무 제휴, 기술제휴 등으로 친환경 사업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은 SMR 분야 선두 주자인 미국의 뉴스케일파워사에 7000만 달러(약 916억 원)를 투자해 향후 펼쳐질 수주전에 대비하고 나선 바 있다. 이 두 회사는 2029년 아이다호주에서 상업 운전 예정인 SMR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하기로 되어 있어 해외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사진=삼성물산)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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