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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號, AI 앞세워 SKT 2.0 성장 정상궤도 올랐다

[테크홀릭] 지금 국내 통신사들은 사업 전환에 상당한 연구와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입자 증가가 한계에 달하면서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한 상황이라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찾기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SKT는 일찌감치 새로운 사업 진출에 심혈을 기울여 온 탓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SKT는 이미 상당기간 AI(인공지능) 서비스 컴퍼니로 방향 전환과 투자를 계속해 왔기 때문이다.

AI 컴퍼니란 유영상 SKT 대표이사가 지난 3월에 밝힌 지향점이다. 이 때 유영상 대표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 중심으로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SKT 2.0'을 발표하며 AI 컴퍼니를 언급한 바 있었다.

이에 따라 SKT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AI화를 추구해왔다. 또 AI 기술에 기초한 로봇 관련 사업으로 커넥티드 인털레전스 사업을 강화하려 노력해왔다.

최근 SKT가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을 확보하고, 양사 간의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것은 이런 노력의 결실 가운데 하나다.

이번에 SKT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224억원(10월 27일 종가 기준)에 인수, 김영섬 대표(23.9% 보유)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 변화의 최종 목표는 역시 AI(인공지능)의 안정적인 역량 확보이다.

SKT는 이번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이 AI 핵심 기술 확보 및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보적인 손안의 비서로 에이닷을

유 대표는 2000년 SK텔레콤 입사 이후 SK텔레콤과 SK(주) C&C에서 신사업 투자 및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전담해왔고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 실무를 총괄하는 등 SK그룹 내 신사업 발굴 및 M&A 전문가로 알려져 있었다. 당연히 SKT에서 지휘봉을 잡은 그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제 유영상 대표이사가 취임하고 1년이 넘어서면서 그간의 투자와 노력의 결과물을 얻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자사의 AI 서비스 '에이닷(A.)' 고도화와 AI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AI 대전환 전략에서 SKT의 'AI 컴퍼니' 진화와 성숙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성장형 SKT A.(에이닷)는 스마트폰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손 안의 비서로 평가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그냥 나를 너무 잘 알고 앞으로도 더 잘 알아서 갈수록 똑똑해지는 비서를 스마트폰 안에서 키워가는 재미를 부여하고 있다.

사용자들에게는 내 취향을 가장 잘 아는 인공지능 비서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SKT가 SKT 했네!!” 라는 호평 불러와 시장 장악력 주목

에이닷은 사용자와 함꼐 성장해 가는 일종의 디지털메이트 플랫폼이다. 내 기분과 취미와 기호를 가장 잘 아는 비서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으로 노래 영화 게임이 다 가능하다.

이 때문에 “SKT가 SKT 했다”는 평가까지 뒤따르고 있다.

에이닷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GPT-3 기반의 AI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GPT-3는 거대 언어모델이라고 보면 된다. 이것은 SKT가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버전인데 기존 AI 언어 모델을 훨씬 넘어서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경쟁력이 뛰어난 모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사용자들이 겪어 왔던 어색한 문장이나 번역, 작문이나 텍스트 해석 능력이 상대적으로 훨씬 품질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감성대화라고 표현할 만큼 수준이 높이진 것이다.

또 한 가지는 별도 앱 구성 없이 영화 음악 게임이 자유로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은 이제 온 국민이 보유한 인공지능의 한 모델이다. 따라서 에이닷의 효용 가치는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할수록 사용자와 친화되고 특화되므로 인공지능형 친구 한 명을 스마트폰 안에 키워가게 되는 상황이다.

한편 SKT는 AI 대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인재 확보 차원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전략적 협업도 더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 대표가 이런 가능성이 큰 사업 종목에 집중하고 선택하며 파트너를 골라 힘을 힙치는 데는 특별한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

SKT는 앞으로도 AI 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해 AI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 및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사진=SKT)

유영상의 꿈과 기대

지난해 11월 1일 SK스퀘어와 인적 분할을 통해 37년 만에 통신 회사와 투자 회사로 나뉘인 SKT는 유영상호로 전략 수정을 가한 후 5대 사업군의 중심 영역으로 사업 재편을 이루면서 그 모든 사업의 기반이 되는 인공지능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고 유무선 통신 사업을 의도적으로 위축시키려는 것은 아니다. 가장 폭넓고 신뢰성 큰 SKT의 장점은 장점대로 살리면서 유무선 통신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가운데 4개 신사업을 육성해 오는 2025년까지 매출 2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SKT의 유무선 통신 사업 매출은 약 13조2000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에서 82%를 차지했다. 여기에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 매출이 총 2조9000억원으로 매출 신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직 유무선 시장에 비해 적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15%라는 성장 가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동안 통신 사업을 영위하면서 축적한 네트워크 강점, 방대한 데이터와 시너지를 사업 영역마다 제대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축적해 가면서 특히 아이버스와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사업 영역을 SKT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는 중이다.

이 때문에 에이닷의 활용성과 확장성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지난 해 8월 통신 업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구독 서비스 'T우주'도 순항 중이고 이보다 한달 빠르게 출시한 '이프랜드'는 빠른 속도로 성장해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또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부문은 10년 뒤 SKT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미래형 디바이스에 지능을 더해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자율주행 등 혁신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올초 유영상 대표는 10년 시장을 내다봤다. 지난 1월 3일 신년사를 통해 유 대표는 기술혁신에 주목하며 2022년을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당부했다.

유영상 대표는 기술혁신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모바일 혁명에 버금가는 AI혁명이 B2C, B2B를 막론하고 가시화될 것이고 메타버스는 백가쟁명의 시대로 진입했다. 플랫폼 경제는 고객과 참여자에게 정보와 가치가 분산되는 프로토콜 경제로의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유 대표는 “가장 먼저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UAM(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위한 CEO 직속 TF의 발족과 함께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과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하늘을 나는 차(UAM),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 인간의 일을 대신해 주는 로봇, 인류의 로망인 우주여행이 앞으로 10년 내에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 원로들은 SKT의 변신이 놀랍다면서 7월에 하나금융그룹과 4000억원대 지분을 교환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 간 시너지를 추진한 것도 새로운 사업 변신과 확장의 하나로 보고 있다. SKT의 변신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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