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미래에셋증권이 영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조성 전문기업인 ‘GHCO’를 인수한다. 글로벌X 등 해외 ETF 운용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유럽 ETF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런던 법인은 지난 6일 GHCO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4000만달러(약51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완료되면 GHCO는 미래에셋증권 런던 법인 자회사로 들어간다.

2005년 설립된 현지 ETF 시장조성 전문기업인 GHCO는 영국 금융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런던법인의 자회사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이 영국 시장조성 전문기업을 사들이는 것은 그룹 차원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인 유럽 상장지수펀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영국 금융당국 기업결합 심사 승인 등을 남겨두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를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약 5억달러(6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호주 상장지수펀드 운용사 ETF 시큐리티스(Securities)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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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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