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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뚝심, 반도체 하반기 반등 노려 기술 투자 가속한다

[테크홀릭]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에 대한 의문부호가 무색하게 주가가 상승 일변도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투자자들이 하반기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다.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반도체'였고 기업체와 종목별로 삼성전자를 찾은 투자자가 가장 많았다.

그만큼 현재 삼성전자가 앞으로 치고 올라갈 일만 남은 것으로 분석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 투자자들은 삼성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을까?

반도체는 라이프사이클이 순식간에 변화한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경기는 약한 상태지만 하반기에는 재고를 소진하고 강력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의 진대제 회장(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은 삼성전자의 인위적 감산이 없을 것임을 예상하면서 이는 일등 기업의 이유있는 전략이라고 표현했다.

진 회장은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고 반도체 글로벌 전문가로 이름이 높다. 그가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전략은 반도체 경기 회복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이 5% 많으면 가격이 20~30% 떨어지고, 5% 줄면 20~30% 오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등 기업으로서 현재 감산을 택하기보다 반도체 경기 활성화를 기다리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하반기 강력한 반등 이어질까?

대부분의 반도체 업종들은 이미 감산 상태로 돌입했다.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재고 때문에 팔아도 남는 게 없으니 생산을 줄여서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자는 것이다. 벌써 미국 마이크론은 올해 생산은 20%, 투자는 30% 줄이기로 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반도체 기업 중 수위 기업군이다. 실적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경영진은 감축 경영에 돌입했다. 2022년 9~11월 매출액이 41억 달러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47% 줄었고, 영업손실이 1억 달러로 집계됐다. 확실한 어닝 쇼크 국면이다. 미국 경영진 답게 실적 부진에 대한 즉각 반응도 내놨다. 직원 수를 10%정도 줄여 5만명에 가까운 직원 중 5000명 정도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채용을 동결시키고 퀄컴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인 TSMC도 4분기 199억3000만달러(24조842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에 전 분기 대비 1.5% 감소 국면에 우려를 나타내며 올해 긴축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자본 지출 규모도 320억달러까지 감축했다.

국내 경쟁사도 투자를 50%나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반해 삼성은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의외의 반응에 투자자들은 오히려 즐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현재 61,000원의 주가를 보이면서 1월 2일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은 364조 1,577억 원에 달한다.

이같은 추세면 12월 초의 상승세를 따라잡을 분위기이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730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같은 기간 288억원 순매수하는 등 수급 상황이 좋아졌다.

이유있는 반등, 최저점 찍었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 실적이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고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연초반도체 업황은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강도 높게 나타났다"며 "재고 조정이 강했던 만큼 유통 재고의 정상화 시점이 앞당겨져 공급이 감소하면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주가가 이미 최저점 수준에 근접해 반도체 업종 톱픽으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상당수 투자전문가들의 지지를 얻고 있고 이미 여러 증권사들이 3,4 분기 반등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SSD 신제품 출시

이 같은 추세를 업고 삼성전자는 최근 고성능 PC용 SSD(Solid State Drive)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1위 초격차 유지에 나섰다.

12일 삼성전자는 5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기반 신규 컨트롤러를 탑재한 PC용 고성능 NVMe SSD ‘PM9C1a’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전자업계는 SSD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SSD는 반도체 정보 저장장치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기계적 지연이나 실패율, 발열·소음도 적어 콤팩트 하며 소형화·경량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olid State Drive)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제품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SSD 시장의 확산을 예견하여 시장점유율을 높여 온 덕분에 2006년부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2년 3분기 기준 전체 SSD 시장에서 39.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PM9C1a에 최신 공정을 접목해 기술 초격차를 강화했다. 첨단 5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자체 설계한 신규 컨트롤러와 7세대 V낸드가 탑재됐다. 삼성전자가 PC용 SSD에 5나노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제품에는 12나노 컨트롤러가 적용됐다. 나노값이 작을수록 더 많은 회로를 그려 넣을수 있어 성능이 향상된다는 분석도 나와 있다.

CES에서 또 한번 일낸 삼성전자

기업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항목 중 하나는 특허 출원 숫자이다. 지난 29년간 미국 내 특허등록건수 1위를 기록해 온 기업은 그 유명한 IBM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IBM를 밀어내고 이 부분 1위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각) 특허 전문법인인 해리티 앤드 해리티(Harrity & Harrity)의 '해리티 특허 분석'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내 8513건의 실용특허를 등록해 29년간 이 분야 1위를 달려온 IBM(4743건)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또 삼성의 주가를 떠받치고 있는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는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감이다.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59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11년 KAIST Humanoid Robot Research Center의 연구원들이 창업한 연구실 창업 벤처기업인데 로봇 개발에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로봇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 부품도 직접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

이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대표하는 로봇 중 하나인 HUBO2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족보행로봇 플랫폼이다. 이 회사가 삼성전자를 협업 파트너로 선정했다는 것은 삼성전자의 올해 로봇 신제품 출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CES에서 “올해 안에 주행 보조 로봇인 EX1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저런 기대감이 투자자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의도 증권가에선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재고 감소와 로봇 신제품 발표, 가전제품의 회복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금은 삼성전자를 진지하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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