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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이익 동시성장 성공-올해 더 큰 목표 실현

[테크홀릭] 제약 바이오업계가 고도 성장의 발걸음을 떼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회장이 이끌고 존림 사장이 미는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확실한 성장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한 것은 우리나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빛나는 기념비적 쾌거이다.

그동안 삼성그룹은 상사, 제당, 모직의 3대 축을 기반으로 성장했는데 이건희 회장서부터 이재용 회장에 이르면서 반도체가 주력사업으로 올라섰고, 바이오 인공지능 등을 앞세워 새로운 축을 중심으로 그룹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조 매출을 달성했기 때문에 이재용 회장의 리더십도 증명한 셈이 됐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3조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836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체를 모두 인수하며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편입의 효과는 강력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올해 4공장 전체가동을 앞두고 있어, 실적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대형 수주 계약 잇따라 주목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이 주목받는 이유는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대해 가는 수주 능력 제고와 글로벌 제약사와 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늘려가는 영업력이다.

이미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액은 1조7835억원이다. 3년 전에는 1/3 수준인 3000억원 대였는데 단순 수치로만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대기업들의 수주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공시 기준 수주 계약은 총 11건으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6건이나 된다.

백신 기업으로 유명한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여기에 이름을 넣었다. 이들을 가리켜 빅파마라 부르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급 캐퍼가 워낙 탄탄하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초격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11년 동안 74개의 CMO 제품을 생산했으며 약 200개의 글로벌 CMO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전망도 대단히 밝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시장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 휴미라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대기 약품이다.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약이 바로 애브비의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이다. 성인 류마티스 관절염부터 건선, 척추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화농성 한선염 등에까지 효능이 탁월하며 스테로이드를 뛰어넘었다고 할 정도로 위력을 떨쳐 온 제품이다. 10년 연속 단일품목 매출 왕좌를 지킨 초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이다. 지난 2021년 글로벌 매출액은 316억달러(약 39조원)에 달한다. 이 약품의 바이오시밀러가 곧 풀려나온다.

미국 행정부가 바이오시밀러의 사용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고 애브비도 더 이상 특허를 앞세운 방어가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렇다면 연간 25조원 규모의 미국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7월에 벌어진 고농도 시밀러 전쟁

승부는 7월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하드리마’의 고농도 제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 중 처음으로 저농도와 고농도 제품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고 올해 7월 미국시장 출시를 앞두고 결전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사가 보유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SB2, SB4, SB5)은 유럽 내에서만 24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누적 처방돼 신뢰성이 높다. 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유럽 제품명 ‘베네팔리’)의 경우, 럽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오리지널 제품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아바스틴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SB8),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SB11)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0년 약 180억 달러(약 22조원)에서 2030년 750억 달러(약 93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 4공장 준공이 가져 올 축포

지난해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을 업계 최단기간인 23개월 만에 부분 가동했다. 많은 제약사 관계자들이 부분 가동은 어렵다고 봤지만 보기 좋게 기대를 무너뜨렸다.

현재도 그렇지만 글로벌 CMO 생산능력 1위 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히면서 앞으로 당분간 추격 그룹의 의지를 꺾게 돼 격차를 더 크게 벌려 놓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을 오는 6월부터 전체 가동하면 올해는 연결 기준 3조3,765억 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생산 캐퍼는 60만4000ℓ로 늘어났는데 수주 계약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제2 캠퍼스 구축이 바빠졌다.

또 영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가 밀집한 미국 보스턴과 뉴저지에 영업 사무소도 구축했고 사업 포토폴리오도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목할 부분은 제 2캠퍼스다.

지난해 7월에는 인천 송도에 제2바이오 캠퍼스를 구축할 35만70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목표는 풀 서비스(full-service)를 제공하는 톱티어 바이오 기업이다.

존림 대표는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2030년까지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거창한 투자 계획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이재용 회장의 관심과 투자 의지는 확실하다. 지난해 10월 삼성바이오 4공장 가동식에 참석하는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제약 바이오 전문가들은 당분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추격할 경쟁 상대가 보이지 않는다며 제2 캠퍼스의 상세안이 나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이후 전망이 보다 확실히 그려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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