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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롯데건설號, 확 달라진 분위기로 혁신을 새로 쓰다

[테크홀릭] 롯데건설은 작년까지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다. 경기 하강과 자원 전쟁, 부동산 침체 등으로 자금난을 겪기도 했다. 자연스레 사내 분위기가 가라앉고 활력이 부족해졌다.

그러나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취임한지 겨우 3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롯데건설이 확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온다. 소통의 창구가 열리고 관행과 경직된 분위기를 털어버리려는 사내 분위기의 혁신도 감지된다.

한 번 해보자는 임직원들의 활기도 느껴진다는 것이 내외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수장을 바꾼 것만으로도 이런 변화가 감지되는 것이 신기하다. 그만큼 대표이사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지난 연말 정기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경영자는 박현철 부회장 뿐이다.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발탁된 지 한 달 만에 부회장이 됐다는 점에서 신동빈 회장과 그룹이 박현철 부회장에게 그만큼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보여준 인사정책의 변화였다.

그 배경에 확실히 바꾸어 보라는 신 회장의 암묵적 지지도 내포되어 있는 것이 분명하다.

당시 그룹은 그날 인사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박현철 롯데건설 신임 대표가 우수한 위험관리 능력 및 사업구조 개편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롯데건설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꾼다

2022년 하석주 사장의 뒤를 이어 롯데건설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부회장으로 승진한 박 부 회장의 주요 공적은 롯데물산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이었던 롯데월드타워의 성공적 준공을 이끌어냈다.

롯데월드타워는 롯데만의 자랑이 아니다. 이미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건설 초창기부터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금은 롯데그룹의 프라이드가 됐다. 그 일면에 박현철 리더십이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이후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겨 경영개선실장으로 일한 후 건설을 맡게 됐다.

박 부회장은 건설통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20년간 이 분야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그러면서도 그룹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 폭이 가장 넓고 깊은 리더로 잘 통한다. 롯데그룹에서 40년을 일하면서 그룹에서 기획과 운영 업무를 주로 담당해 온 덕분이다.

그래서 롯데건설로 옮겼을 때 건설에 대한 혁신을 신 회장이 주문했을 것이라는 후문도 나돌았다. 그런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는 듯 박현철 부회장이 부임하면서 당장 시작한 일은 내부 소통의 활성화였다.

박현철 부회장은 지난 1월 2일 시무식을 통해 '미래 성장 역량 확보와 내실 경영'을 강조했다. 내실 경영에서 박 부회장은 무엇보다 미래 성장 역량 확보를 주문했다.

원가절감, 경영 합리화, 혁신적인 공정 개선 등 할 일이 태산 같은데도 가장 먼저 주문한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로 바꿔 나가자는 목표 제시였다.

​그리고는 사업구조 개편을 강조했다.

고정수익 창출과 우량자산 확보에 집중하자는 이야기도 했다. 이는 잘 하는 것을 더 잘하자는 의미로 읽힌다. 캐시카우에 집중해야 한다는 당부이기도 했다. 또한 건설업의 설계·조달·시공 단계에 있는 기술 연계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상품 개발에 지속 매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여기에 바이오, 수소, 모빌리티, UAM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R&D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목표가 뚜렷하게 정해진 만큼 임직원들도 비상이 걸렸다. 의사 결정도 빨라지고 있다.

변화하는 대외환경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경영 관리 체계 운영을 주문한 박 부회장의 당부가 먹혀들고 있는 셈이다.

롯데건설은 지금 혁신 중

​혁신은 관행과 익숙한 환경을 벗어던지는 것이다. 롯데건설은 지금 혁신 중이다.

관행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집중하고, 기존의 생각을 바꾸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박 부회장의 경영선언이 현장에 파고 들고 있다.

박 부회장이 주문하는 내부 혁신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소통이다.

박현철 부회장은 지난 달 23일 강남구 한국지식센터에서 MZ세대(1980~2004년 출생) 직원들과 대화 시간을 가졌는데 이미 임직원들과 광폭 소통을 벌여 온 다음 곧바로 젊은 세대와 소통을 시작한 것이다.

박 부회장은 이날 직원들이 무기명 형식으로 CEO에게 자유롭게 질의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20~30대 직원 12명과 함께하는 ‘주니어가 묻고 CEO가 답하는 백문백답’ 행사라서 어떤 자리보다 의미있는 소통의 현장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행사에 참여한 A 사원은 부회장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만도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이 같은 소통의 기회를 더욱 자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울산 인니 등 거대 프로젝트에도 과감한 지원

한편 롯데건설은 에쓰오일이 발주하는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 '샤힌 프로젝트'의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규모로 울산 일대에 에틸렌(EL),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아랍어로 매라는 의미인 샤힌(shaheen) 프로젝트는 단일 사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다. 세계 최대 규모로 정유·석유화학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를 구축해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의 두 배로 확장한다. 지난 2018년 5조원을 들여 완공한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연간 최대 320만t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전망이며 2026년 완공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시공사로 참여한 만큼 모든 역량을 발휘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해 1월 총사업비 24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플랜트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은 쾌거로 불린다.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39억 불 규모로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찔레곤 지역 약 110만여㎡ 부지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건설업계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리더를 맞아 확실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 한해 눈부신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사진=롯데건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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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뻘글보면 짖는 개 2023-03-11 14:18:38

    왈왈아라오아롱뢍뢍라ㅘ오랑라아ㅏㅇ뢍뢍라ㅘ아오랄왈왈왈   삭제

    • 동네사람들 2023-03-11 13:08:18

      기사양반 홍보팀에서 뽀찌 좀 든든히 받았소?

      소통은 개뿔. 시대를 역대급으로 한껏 역행하고 있구만.

      저기 나열한 프로젝트도 현 대표이사 이전에 이미 다 수주하거나 와꾸 잡힌 것들이여.

      직업의식 제대로 가지쇼 기사양반   삭제

      • 녜에? 2023-03-11 11:13:37

        푸하하하   삭제

        • 뭐라고? 2023-03-11 09:38:22

          제대로 조사하고 기사 쓴거 맞음?임직원들 말좀 들어보고 기사를 써, 어디 홍보부에서 찔러준 대사 갖고 엄한 끄적거림 써놓지 마시구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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