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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업황 반등으로 1분기 최고실적에 계열사 실적 동반 상승 기대

[테크홀릭] 올해 국내 산업의 위축이 염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품목별 수출이 점점 떨어져 내리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이 가운데 석유화학 수출 시장도 –18.3%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요즘 석유화학 시장의 봄날은 돌아올 것인가?를 두고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석유화학업계가 부진의 늪을 털고 반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가장 큰 부정적인 요인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과 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들이었다. 이들 부정적 요인이 성장을 방해했다. 가장 큰 시장이 부진해지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졌고 주요 석유화학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하락한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업황을 보면 바닥을 쳤다는 현실적인 이유와 회복에 대한 설비 투자 등을 통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 가운데서도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국내 주요 화학 업체 가운데 가장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무적인 일이다. 긍정적인 평가는 투자증권 전문가들로부터 나온 것이다.

최근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가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호석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5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금호석유가 1분기 2조2590억원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실적 반등

그렇게 보는 주된 이유는 해외 업체들의 오래된 플랜트들이 폐쇄된 덕에 금호석유의 기능성합성고무(EPDM)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특히 EPDM 생산이 재개돼 자회사 금호폴리켐의 영업익은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던져준다.

특히 금호폴리켐이 생산하는 EPDM은 자동차 부품에 주로 쓰이는 고기능성 특수합성고무로 내열성, 내오존성, 내약품성 등이 탁월해 실적 상승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다른 합성고무에 비해 비중이 낮으면서 고충진 배합이 가능하여 경제성 또한 뛰어나 자동차용 바디 실링이나 타이어 튜브, 호스는 물론, 전선, 건설 부자재 등 우리 생활 속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EPDM 수익성을 기반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금호폴리켐은 현재 EPDM 7만톤 증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이 프로젝트는 내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신규시장 진입을 위한 고기능성 EPDM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알려져 있다.

금호폴리켐은 여수 석유화학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EPDM MAKER로, 1987년 1만톤 규모의 신설공장으로 시작하여, 자체 개발한 ‘초저온 중합기술’을 적용한 3차 증설, 그리고 2013년 2공장건설 및 가동에 이르기까지 연간 22만톤 아시아 1위, 세계3위 EPDM MAKER로 성장해 왔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의 성장과 함께 기대되는 것은 2분기부터 고마진 합성고무 제품(SSBR)의 판매 증가이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로부터 품질 승인을 받은 하이스티렌(SSBR) 합성고무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SSBR은 가공성, 점탄성, 저온 특성이 우수하고 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타이어 등에 사용되기에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타이어에 비해 마모가 적은 덕에 초고성능(UHP) 타이어에도 사용된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는 작년 4·4분기에 약 6만t의 SSBR을 증설했으며 올해 2분기부터 고객사 품질 승인 완료로 인해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금호석유화학의 반등과 개선

주력기업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인 NB라텍스는 판매량과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됐고 고부가 고무제품들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타이어용 고형 합성고무와 라텍스 제품의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게다가 3세 경영의 시동을 걸어 확고한 리더십으로 경영 안정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사장은 지난해 12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 일선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 해외영업 부장, 상무, 수지영업 전무, 영업본부 전무에 부사장까지 역임하며 실력을 키워낸 인재로 금호석유화학 경영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너 3세가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선보인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정책은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릃 받아 냈다. 여기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도 지난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작년에 ESG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특히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주요 위원회를 100%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주관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오른 'BB등급'을 획득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성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범용고무 부분은 증설이 제한된 탓에 타 폴리머(고분자) 대비 높은 스프레드가 지속될 전망이고 유틸리티 등 기타 부문의 실적도 견조한 것도 시장 기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할 전망이라고 보고 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 적자규모가 축소되고 첨단소재 부문은 전 분기 주요 고객사의 재고조정으로 감소했던 출하량이 정상화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에 긍정적인 요인

이런 긍정적인 요인에 따라 IBK투자증권은 29일 금호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8000원에서 18만4000원으로 높였다. 원가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견조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석유화학그룹의 장자격인 금호석유화학의 상승에 호평을 내린 결과이다.

각각의 계열사들 사업 진행 상황도 긍정적이다.

금호리조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87억원으로 금호석유화학그룹에 계열 편입된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으며 편입 직전 2020년과 비교하면 약 72% 늘어난 수치다.

금호리조트는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의 긍정적 효과와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 편입 직후 진행한 시설 투자 및 서비스 개선 작업으로 사업 경쟁력이 강화된 점을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금호리조트는 전국 4곳의 콘도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카라반 및 글램핑 시설(아산 스파포레)에서 휴양객 맞이에 분주하다.

한편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해 금호석유화학과의 합작으로 발표한 HBPA(폴리카보네이트, 에폭시 등의 원료)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메틸렌·다이페닐·다이아이소사이아네이트(MDI) 20만톤 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와 수소 등으로 환원시켜 다시 원재료로 투입하는 기술이 포함됐다.

이처럼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ESG 경영도 인정받아

한편 이에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 CDP의 평가 등급을 1년만에 네 단계 높이는 성과를 달성했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는 영국 런던 기반의 비영리 환경 기관으로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주요 기업의 환경정보를 분석하고 등급화하고 이를 공개하고 있다. CDP 지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DJSI),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지수(MSCI) 등과 함께 대표적인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로 사용된다. 금호석유화학의 CDP 등급은 ‘21년 D등급에서 ‘22년 B등급으로, 마이너스(-) 등급까지 포함해 무려 네 단계 나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석유화학 시장의 반등으로 금호석유화학 계열사들의 전반적인 업력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그 효과가 충분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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