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산업·경제 기업
삼성물산 상사·건설 앞세워 2년 연속 시장 석권 노린다

[테크홀릭] 지난 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경제 침체와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많은 상사 기업과 건설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시장 전망도 어두워졌다.

하지만 이런 부진한 경기 속에서도 삼성물산의 약진이 돋보인다.

삼성물산의 지난 해 실적은 업계의 부진 속에서도 선방 그 자체였다.

부진 경기 속 돋보이는 성장세

삼성물산은 K-IFRS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43조1,620억 원, 영업이익 2조5,280억 원을 거뒀다. 21년에 비해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111.4% 증가한 수치다.

지난 4분기만 해도 매출 10조6,480억원, 영업이익 6,340억원을 기록해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0%, 93.9% 증가한 실적이다. 올 1분기 실적도 괜찮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것은 건설부문 프로젝트의 본격화로 초과 목표를 달성한 데다 상사와 패션사업 경쟁력 강화, 레저업계 수요 회복 등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과 상사 부문의 실적 개선이 뚜렷했다.

건설 부문은 신규 수주 물량의 영향으로 2022년 매출 14조5,980억 원, 영업이익 8,750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발군이었다.

지난해 수주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치인 17조 원 규모로 국내에서 11조4700억 원, 해외에서 5조4980억 원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하이테크와 토목 등 국내외 수주 물량의 증가로 수주 목표를 16조7천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를 초과 달성했다.

사우디 복합발전을 비롯해 중동 태양광, 대만 철도 등 하이테크 외 부문 수주 실적이 좋았고 사우디 네옴시티 관련 프로젝트는 추가 수주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네옴시티란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17년도 석유 중심 사우디 경제 체제를 친환경 중심으로 탈바꿈 하기 위해 추진한 초대형 신도시 사업 프로젝트를 말한다

석유없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거대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5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신도시 '네옴시티'의 비전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올 하반기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네옴시티 전시가 사우디아라비아 외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컴퍼니의 나드미 알 아스르 대표이사(CEO)와 화상면담을 하고 네옴시티 '더 라인' 전시회 서울 개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정은 7월-9월 사이로 알려졌다.

네옴시티는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크기로 신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즉 네옴시티는 직선 도시 ‘더 라인(The Line)’과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대규모 친환경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로 구성된다. 그린수소,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로만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컨소시엄을 통해서 직선 도시 ‘더 라인’ 사업 내 1조 3,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전해진다.

4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수주통계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 기준 2023년 해외건설 계약금액이 23억3709만 달러(약 3조592억 원)로 집계돼 연간 해외수주 실적의 절반 이상을 거둬들이는 등 업계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연간 해외건설 수주목표를 5조9천억 원으로 잡고 있었는데 1분기 만에 목표금액의 절반 이상을 채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이 1분기 한국 건설업계 전체 해외 수주실적(61억3595만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에 이르러 초격차 선두를 기록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뚝심 리더십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오 사장은 건설부문 건축헬스케어팀장 상무, 플랜트PM본부 본부장 전무, 건설부문 플랜트사업부장 부사장, 그리고 2020년 12월부터 건설부문 사장 이듬해 3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온 건설통이다.

2년 연속 해외건설부문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올해도 1분기부터 이미 실적 상승이 순조롭다.

전문가들은 오 시장의 뚝심 리더십으로 건설부문이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수직 계열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한다.

한편 삼성물산은 일본 치요다와 SPERA 수소 사업 협력에 본격 착수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일본 치요다화공건설과 지난 달 30일 일본 요코하마에 소재한 치요다 본사에서 'SPERA 수소' 기술을 활용한 수소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소 운반·저장 신기술인 액상유기수소운반체(LOHC, 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 방식의 선두 주자인 치요다의 'SPERA 수소' 플랜트 사업 참여 추진 등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키로 했다.

치요다는 액화천연가스(LNG)·석유화학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경험과 레퍼런스가 탁월한 일본의 대표 엔지니어링사이다. 삼성물산은 치요다와 수소 변환·추출 플랜트 건설에 협력해 수소 운반·저장 분야에서 많은 노하우와 관련 분야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치요다는 액상유기수소운반체 방식의 수소 사업 협력과 함께 향후 탈탄소 사업에 대한 협의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삼성물산이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주목하고, 그린수소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협약을 통해 삼성물산은 기존의 그린수소 생산·공급 사업뿐만 아니라 실증이 완료된 상온·상압의 안정적인 운송 및 저장 기술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면서, 그린수소의 '생산·운송/저장·공급' 전체 과정에 참여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상사 부문의 괄목할 성장 기대

삼성물산의 상사부문은 지난해 매출 20조2,180억 원, 영업이익 3,97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그 전해에 비해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34.1% 늘었다. 이같은 선방에 대해 삼성물산 내부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무역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패션부분은 지난해 매출 2조10억 원, 영업이익 1,800억 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80%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수입상품의 경쟁력 강화, 온라인 서비스 차별화 등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리조트 부문도 레저 업계의 수요 회복과 코로나19 회복세로 인해 매출 3조3,440억 원, 영업이익 1,29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4%, 126.3% 증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건설부문 33.8%, 상사부문 46.8%, 패션부문 4.6%, 리조트부문 1.8%, 급식·식자재유통 6.0%, 바이오부문 7.0% 등이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