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산업·경제 기업
LG에너지솔루션, 설비투자 늘리고 IRA보조 받으니 매출 순익 ↑

[테크홀릭] 요즘,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은 온통 2차 전지에 쏠려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 방향도 2차 전지 수혜 기업에 쏠려 있고, 설비투자도 점점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로 2035년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의 규모가 6160억 달러(한화 약 815조원)에 이른다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과 유럽이 앞장 서고 중국이 확장해 가는 3대 자동차 시장(미국 유럽연합 중국)에서 전기차 비중은 앞으로 절대 다수인 9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찌감치 기술개발에 나서고 설비투자에 나선 기업과 후발 주자들의 간극이 더 벌어지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실적 돌풍의 비밀은 결국 타임리한 설비 투자와 지속적인 마케팅과 기술개발의 결과물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분기를 지나며 주요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48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평균 예상치를 성큼 뛰어넘은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은 8조7000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수준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배, 2.5배 성장한 규모이다. 경쟁사를 제치고 이처럼 독보적인 실적을 거둔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부 관계자 뿐 아니라 투자자들도 놀란 이번 폭풍 성장의 배경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우선 경영진의 투자 시점이 절묘하게 들어맞았다는 점이다.

또 한 가지 이유는 테슬라, 폭스바겐, GM 등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EV전지 판매량이 예상보다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IRA의 보조금 수혜가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투자 시점과 과감한 경영 판단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시절 1999년에 리튬이온배터리 원통형 양산에 성공한 이래 2000년에 미국 연구법인 설립에 성공, 미주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2009년에 세계 최초로 양산형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했고 2012년에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으며 2013년에 세계 최초로 미래형 배터리를 개발했고 2017년에 폴란드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가장 과감한 결단은 GM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21년에는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주도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이다.

지난 달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 배터리 공장 건설을 보류에서 재추진으로 방침을 바꾸면서 7조2천억원에 달하는 최대 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도 과감한 결단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완성차 업체들의 강력한 공급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건설을 재개하고, 투자 금액 및 생산 규모를 각각 4조2천억원, 27GWh(기가와트시)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같은 부지 내에 3조원을 별도 투자해 총 16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공장도 건설하기로 했다.

ESS 시장은 현재 가장 크게 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 분야로 손꼽힌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공장 건설을 재추진하면서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5조5천억원이나 더 투입하기로 한 것이 돋보인다. 또 원통형 배터리 최대 수요처로 꼽히는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 일본의 파나소닉, 중국의 CATL 등 3개 업체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는데 기술이나 설비면에서 단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중(對中) 규제를 받는 CATL의 경쟁에서 한 발 앞선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로 2035년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의 규모가 6160억 달러(한화 약 815조원)에 이른다는 전망도 나와 있다. 특히 3대 자동차 시장(미국 유럽연합 중국)에서 전기차 비중은 9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것은 각국 정부 모두 전기차 총력 공세로 나서면서 자동치 시장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있기 때문에 2차 전지 배터리 시장의 투자 전쟁을 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12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2015~2017년 1% 안팎이었던 전기차 침투율(전체 자동차 판매량 대비 전기차 비중)이 지난해 13%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36조8천억원에서 2026년 70조2천억원으로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애리조나 공장의 건설로 주요 거점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기지를 갖추게 됐다. 이로써 주요 공급처인 테슬라와 루시드, 니콜라, 프로테라, 리비안 등 전기차 기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에서 얻어낸 특허만 총 26,641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국내 특허 8,574건 해외 특허 18,067건으로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 개발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가진 강점은 무한하지만 우선 기술투자와 기술력 제고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점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가진 제품 품질과 관리 능력, AS 능력까지 모두 글로벌 정상급이다.

IRA 보조금 풍성한 수혜

이런 놀라운 실적 배경에 IRA 보조금 수혜가 있다.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은 실적의 배경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첨단제조 세액공제(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AMPC)' 조항이 발동하고 있다는 점은 LG에너지솔루션에 큰 이득이 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내 배터리 태양광 기업들이 미국에서 생산만 해도 이익을 볼 수 있다. 일찍부터 투자를 계속해 온 LG에너지솔루션이 수혜기업이다.

AMPC는 IRA내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제조 시설을 미국으로 옮기게 만드는 핵심 조항이다.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한 배터리 모듈은 1㎾h당 45달러(약 5만9400원) 보조금을 받는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에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1003억 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런 규모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안에 8000억원, 내년에는 1조7000억원, 2025년에는 3조3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의 분석치에 따른 것이다.

한편 대신증권은 지난 1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생산세액공제(AMPC) 규정으로 향후 3년간 최소 5조8000억원에 이르는 세액공제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