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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리더십, 비철강 신사업 시장도 글로벌 탑티어!

[테크홀릭] 포스코는 뿌리깊은 나무다. 오랜 세월을 견뎌내며 깊은 뿌리를 내려 웬만한 바람에는 흔들리지 않는다. 지난 해 포스코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태풍과 화재 인사사고 등 갖가지 사건들이 경영 리더십을 어렵게 했는가 하면 외부적 요인에 불확실한 경제 동향까지 겹치면서 쉽지 않은 세월을 보냈다. 특히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삼중파고가 기업 경영을 힘들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포스코는 오히려 탄탄해졌다.

비 온 뒤에 땅이 단단해지듯 어려움을 통과하며 결속력이 강화되고 한편으로 단합력도 더 좋아졌다. 비철강인으로 경영을 책임져 온 최정우 회장의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여전히 어려움은 있지만 최 회장의 리더십은 더욱 공고해졌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비온 뒤 단단해진 포스코인의 단합력

무엇보다 실적이 좋아졌다.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1분기 흑자와 하반기 성장 전망세가 좋게 쩜쳐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84조 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선방했다는 평가가 뒤딸랐다. 여기에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등의 실적 상승이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4분기 부진을 일으킨 포항제철소 냉천 범람 여파를 훌륭하게 단기간에 해소한 점이 최정우 리더십 덕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포항제철소가 135일 만에 정상화된 것은 최정우 회장과 임직원의 단합된 힘과 노력 덕분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에는 포스코에너지 합산기준 매출 41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74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10여년만에 매출 약 3배, 영업이익 약 7배의 성장을 이뤘다. 이는 2022년 매출 기준 코스피 상장회사 중 17위 수준인데 오히려 저평가받고 있는 점이 신기하다는 말도 들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올 1월 포스코에너지 통합 후 처음으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공표했다.

최정우 회장이 주도하는 새로운 비전 ‘그린에너지와 글로벌 비즈니스 선도자(GreenEnergy & Global Business Pioneer)’라는 목표 아래 현재 4조 6600억 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2030년까지 23조 원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하나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1분기 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1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267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에너지 부문의 판가가 오르고 있어 증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대를 모으는 이유로 "철강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점이 긍정적이고 "냉천 범람 기저효과로 인해 2분기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회사가 지닌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 친환경 가치 중심 종합사업회사로 전환한다. 에너지 부문은 재생에너지 및 수소 연료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소재 부문은 그린에너지용 제품 비중 개선과 친환경 차 부품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당연히 맏이격인 철강 분야의 성장 유지도 중요하게 포함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종합상사에서 친환경 에너지, 철강·식량·신사업 등 네 가지 사업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철강부문에서는 2022년 181만톤 수준의 친환경 연계 철강재 판매량을 2030년에는 390만톤으로 2배 이상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신규사업에 수익성까지

신규 사업으로 '글로벌 톱10 식량사업회사로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호주, 북미, 남미 등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성장성이 높은 가공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장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챙기기로 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사업을 '그룹의 제3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미 연전에 포스코홀딩스 창업 시 최 회장은 그룹의 변화를 확실하게 예고했다.

당시 최정우 회장은 "오늘은 포스코 역사에서 제2의 창업이 시작되는 날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이루어낸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포스코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약속이 이루어져 가고 있다. 최 회장은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가지를 꼽았는데 이 가운데서도 비철강 부문인 이차전지 소재를 어느 사업보다 우선하는 분위기이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을 철강에서 소재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이차전지소재 원료 공급·생산부터 이차전지소재 생산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소부장의 부흥을 주도하다

한편 최 회장은 전기차 사업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사들과 협업하면서 포스코퓨처엠을 주축으로 사업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지구온난화와 문제와 관련하여 ‘탄소 저감'이 가장 중요해졌다. 따라서 미래에는 배터리 사용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약 33%로 연간 약 1조 달러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다.

양극제 또한 4천억 달러 시장으로 열리고 있는데 이 정도 규모만으로도 반도체 시장의 약 2.5배를 육박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2020년 1월 LG에너지솔루션과 첫 대규모 공급계약(1조8533억 원)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누적 65조6000억 원 이상의 양극재 및 음극재 납품 계약을 체결해 소부장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등극했다. 22년 3월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사인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캐나다에 공장도 건립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에는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대만 프롤로지움 업체와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서고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은 전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차전지 사업의 확장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철강 부문과 2차전지소재 등 여러 방면에서 이뤄지는 이번 협력 사업은 양·음극재 공급과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全固體) 전지용 소재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으로 정리된다. 철강 부문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강판과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공급 물량을 확대키로 했다.

포스코그룹과 혼다는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시행 등 보호무역주의로 기우는 대외 환경에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이 전기차 사업과 관련해 계열사별로가 아닌 그룹 차원에서 완성차 제조사와 전방위 기술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이라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포스코 내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연간 매출액은 3조3888억 원에 달했다.

소재업계 전문가들은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면서 리튬·니켈·흑연 등 2차전지 원료까지 생산할 수 있는 만큼 전기차 관련 업체들 중 가장 주목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1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일본 혼다社와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과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사진=포스코)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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