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산업·경제 기업
현대차그룹, 정의선 뚝심 리더십으로 프미미엄 시장 최고 브랜드 석권 노려

[테크홀릭] 현대차가 한참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정의선 당시 수석부회장이 사석에서 한 이야기가 있다. “어려울 때 기회가 열린다. 지금은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차분히 준비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

사실 현대차에는 위기와 기회가 상존해 왔다. 화석연료 자동차와 전기차 패러다임의 변화는 자동차 업계에 커다란 변혁을 몰고 왔다. 그럼에도 정의선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전기차 시장 기반 구축과 기술혁신 그리고 요동치는 미주 시장의 격변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 결과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지 제고에서 그치지 않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구매 보조금(세액공제)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올 1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 시장에서 선방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냈다. 재계에서 아버지를 뛰어넘는 뚝심의 리더십을 선보이고 있다는 칭찬도 듣고 있다.

지난 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 판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작년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기대 이상으로 선방한 것이다.

기울어진 미주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로 선방

기대 이상의 선방에 힘입어 현대차 실적도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보면 현대차의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149조8883억원,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10조5909억원이다.

지난 연말에 분석한 전망치보다 더 증가한 실적치로 현대차의 실적 상승세를 나타내주고 있다. 지난 해 연말 전망이 나온 수치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1조8116억원, 영업이익은 5418억원 오히려 상향 조정됐다.

증권가에선 현대차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5조4936억원, 영업이익 2조6638억원에 이른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17.2%, 38.1% 증가한 것이다. 이 전망이 맞아 떨어지면 현대차가 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제치고 1·4분기 전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가 주도하던 재계 순위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셈이다.

프리미엄 전략의 가치 입증

정의선 회장은 여러 자체 브랜드 중에서 제네시스와 고급 SUV 시장 확산에 특별히 집중해 왔다.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의 실현이다.

그 의지대로 고급 시장이 활짝 열리면서 현대차의 최상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90만대를 넘어섰다. 매출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친환경차 등 고수익차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한 1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2008년 1월 출시되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제네시스 쿠페, 프라다, 차세대 제네시스 출현, 통하 브랜드 출범, 그리고 EQ900에 이어 G80, G70, GV80, GV70, GV60 등을 숨가쁘게 출시해 왔다. 이에 따른 기술 개발과 혁신은 당연한 것이었다.

이 결과 2018년 오토퍼시픽 '소비자 만족도 가장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 선정으로부터 주요 소비자 조사에서 실내 디자인과 안정성, 최고의 신차 등을 수상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석권해 왔다.

이 결과 제네시스 모델로 누적 90만대 돌파를 기록했고, 지난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한 지 7년4개월 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제네시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부회장 시절부터 특별한 관심과 공을 들였던 핵심 사업 이었다. 정의선 하면 ’오직 제네시스‘라 불릴 만큼 중 집중적인 기술과 마케팅 전략을 쏟아부었다.

도요타가 렉서스 모델을 런칭한 것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 전반적인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큰 도움을 가져왔다.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는 타이거 우주 차량으로 더 유명해졌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살린 차로 유명세를 떨친 GV80은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며 팔려나갔다.

이 결과 제네시스는 지난 해 미국 시장에서 5만6410대를 팔아 일본 닛산의 고급차 인피니티(4만6619대)를 제쳤다고 한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세계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3% 증가한 102만316대를 기록했다. 놀라운 성장세이다.

전기차 시장으로 시장 혁신 주도해야

요즘 정 회장의 관심은 미주 전기차 시장의 변화다.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시장 변화를 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아이오닉5에 이어 올해는 아이오닉6가 세계 3대 자동차상 중 하나인 월드카 어워즈 선정 '세계 올해의 차'를 받았다.

게다가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가 1분기에 10만대 돌파해 크게 화제가 되었다.

현대차 주력 전기차종 '아이오닉5'는 전년 동기 대비 해외 판매량이 배로 늘어나 판매가 급증하는 모양새다.

전기차인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2만3454대를 팔아치웠다.

아이오닉5는 전년 동기(1만2423대)보다 해외 판매량이 배 가까이 늘었고,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서도 올 2월과 3월 각각 2000대 이상 팔렸다.

아이오닉6도 1만5010대로 1분기 해외 판매 1만대를 돌파했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V60(2626대), G80 전동화 모델(477대) 등 3000대가량의 해외 판매실적을 올렸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에서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베트남서 토요타를 누르고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베트남 자동차는 일본이 왕좌를 차지한지 오래다. 이런 터주대감 토요타를 밀어내고 지난달 현지 판매 1위에 올랐다.

18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지난달 베트남의 신차 등록대수는 전월대비 30% 뛴 3만38대였고 현대차는 이 가운데 5773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5656대를 판 토요타였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소형 세단 엑센트가 실적 견인에 나섰다. 엑센트는 지난해 현지에서 2만2223대가 팔렸고 올해 1월과 2월에는 891대, 1571대가 각각 판매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의선 회장의 글로벌 선제적 대응 능력이 빛을 발하면서 어려운 시장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어 올해 실적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