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정책 종합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95.5%↓-반도체만 4조5천8백억 적자

[테크홀릭]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77조7815억원) 대비 18.1% 감소한 63조745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4조1214억) 대비 95.5% 줄어든 6402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9.5%, 85.1%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0%로 전 분기 6.1% 대비 5.1%p(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부진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경기둔화 우려로 전반적인 구매심리가 둔화돼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수요 부진으로 부품사업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적자 전환하는 등 사상 초유의 실적 부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 DS부문이 1분기 중에 입은 영업손실은 4조5800억원에 달한다. 전년 같은 분기 8조4500억원, 전 분기 2700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DS부문의 1분기 매출 역시 13조7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6조8700억원 대비 48.9% 감소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라 수요가 급감하며 전년 대비 56% 감소한 8조9200억원에 그쳤다.

구체적으로는 D램의 경우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재고량이 충분한 D램 제품을 중심으로 감산에 돌입한 상태다.

다만 낸드 플래시의 경우 서버 및 스토리지의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비트 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시스템LSI도 모바일, TV 등 주요 응용처의 수요 부진에 따라 ▲SoC(System on Chip) ▲센서 ▲DDI(Display Driver IC,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급감해 실적이 하락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주로 달러로 거래하는 반도체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원화가 달러화, 유로화 및 대부분 신흥국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달러화 영향이 큰 부품사업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7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극심한 부진에도 스마트폰 사업의 매출 호조로 DX부문이 수익성 둔화를 상쇄하며 전체 이익 적자 상황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의 1분기 매출은 46조22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48조700억원 대비 4% 줄었으나 전반적인 수요 침체 상황에서도 선방했다.

세부 사업부별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 경험) 사업부가 시장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22% 증가했다. 반면 네트워크는 북미, 서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TV 등 VD(영상가전)도 시장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의 직격탄을 맞았다. 생활가전도 수요 부진과 비용 부담이 지속돼 전 분기 수준의 실적에 머물렀다.

이 같은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DX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4조2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5600억원보다 7.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다만 "모바일 사업의 영업이익의 수익률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되고, 프로세스 운영 효율화로 플래그십, A시리즈, 태블릿 모두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돼 실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 VD·가전 합산 영업이익은 전 분기 600억원 적자에서 1분기 19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시장 위축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폴더블 모델 확대, 플래그십 판매 호조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시장 주도권을 유지했다. 대형 패널은 QD-OLED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적자 폭이 완화됐다.

삼성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 미래 대비를 위한 투자는 크게 늘렸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액은 10조7000억원으로, 동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7조9000억원보다 35.4% 증가했다. 연구개발(R&D) 투자비도 6조58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설투자의 경우 반도체 분야에 전체의 91.6%인 9조8000억원이 집중됐다. 전년 1분기 6조7000억원보다 46.3% 증가한 수준이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캠퍼스 3기 마감,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4기 인프라 투자 등이 진행됐다. 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와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같은 기간 7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줄어, 중소형 모듈 보완과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및 R&D 투자 비중은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IR #1Q

유상훈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상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