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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현대 기아차, 도요타 BMW 이익 제치고 미래시장 질주

[테크홀릭] 도요타 자동차는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넘사벽의 존재였다.

일본 전체 자동차 고용 숫자는 약 550만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전체 고용의 8%에 달한다. 이 자동차 시장을 선두에서 리드해 온 기업이 도요타였다. 그 넘을 수 없는 존채 도요타가 이번에 현대차에 무릎을 꿇었다.

이는 도요타의 부진도 한 몫한 것이 사실이지만 현대 기아차의 약진이 눈부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요타는 모든 제조업의 상징이었다. 도요타의 칸반 시스템(간판 시스템)은 세계 제조업의 표준으로 불릴 만큼 탁월한 효율성을 자랑해 왔다. 칸반이란 생산과정에서 효율성과 기민성을 높이기 위한 간소화된 작업 흐름 시스템을 말한다. 그러나 이렇게 효율적이고 표준화된 시스템을 갖고도 전기차로의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다가 시장 존재 가치가 크게 흔들려 버리고 말았다.

일본 대표 기업 도요타는 지난해 승용차 내수판매가 전년 대비 12%나 줄어든 125만대에 머물렀다.

변화를 적극 수용한 정의선 리더십

이에 반해 현대차·기아차의 1분기 영업익은 6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차가 지난 25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 37조7778억원, 영업이익 3조592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4.7%, 86.3%로 크게 늘어났다. 동반 성장으로 시너지를 냈다.

주목할 부분은 특히 영업이익이다.

영업익은 회사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이다. 현대차의 1분기 판매량은 102만1712대(전년 대비 13.2% 증가)로, 역시 분기 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6조4666억원으로 증권가에서도 놀랄 실적이었다. 그 사이 실적을 발표한 GM의 1분기 순이익(23억9500만달러·약 3조2140억원)을 밀어냈다, 자동차 업계 1위 도요타의 1분기 추정 영업이익 5조700억원도 밀어냈다. 글로벌 메이저 시장의 주요 대표주자들을 꺾어버린 실적이다.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률이 2013년 3분기(9.7%) 이후 최고인 9.5%를 기록했다. 경이로운 실적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애널리스트들은 당분간 적수가 없다는 데 동의한다.

사실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폭스바겐(7.3%), GM(6.2%), 도요타(5.3%)를 모두 앞질렀다.

이 정도면 독일의 고급차 브랜드 BMW 수준을 넘어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게다가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12.1%로 폭스바겐, GM, 도요타도 제쳐버렸다.

특히 도요타를 제쳐버린 정의선 경영 스타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에만 매달리지 않는다.

정 회장의 사업 방향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 그 한 가지는 프리미엄 시장 가속화이다. 가성비 찾아 차를 파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집념을 현실화했다.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그의 진심은 모든 사업 품목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정의선 회장은 여러 자체 브랜드 중에서 제네시스와 고급 SUV 시장 확산에 특별히 집중해 왔는데 이 계획이 대부분 성공을 거두었다.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조차 고급 시장이 활짝 열리면서 현대차의 최상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친환경차 등 고수익차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신기록을 실현시켰다.

제네시스는 2008년 1월 출시되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제네시스 쿠페, 프라다, 차세대 제네시스 출현, 통하 브랜드 출범, 그리고 EQ900에 이어 G80, G70, GV80, GV70, GV60 등을 숨가쁘게 출시해 왔다. 이에 따른 기술 개발과 혁신은 당연한 것이었다.

이 결과 2018년 오토퍼시픽 '소비자 만족도 가장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 선정으로부터 주요 소비자 조사에서 실내 디자인과 안정성, 최고의 신차 등을 수상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석권해 왔다.

이 결과 제네시스 모델로 누적 90만대 돌파를 기록했고, 지난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한 지 7년4개월 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100년 기업을 향한 미래 먹거리 시장의 창출

정 회장은 넥스트 제네레이션을 위한 또 다른 먹거리 시장을 찾기 위한 노력에 진심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항공 우주 시장이다.

전기차를 넘어 항공 우주 시장에 대한 도전에 진심이다.

이미 도심항공 기술 기반은 상당한 정도 수준까지 이르렀고 대중화를 위한 기반 조성 작업에 한창이다. 여기에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주변부 기술의 확보에도 열심이다.

우주 산업의 경우 초기 투자는 적자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정의선 회장 같은 오너 리더십이 없으면 실행 자체가 어려워진다. 매년 실적 평가를 받는 전문경영인으로 모험과 도전을 생각하며 지속성장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근미래 뿐 아니라 중장기 미래 사업에 대한 원대한 플랜을 준비해야 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위한 노력도 강구해야 한다. 10년 뒤와 20년 뒤, 30년 뒤를 바라보고 장기 투자를 감행할 용기와 마스터 플랜, 여기에 반대를 극복하도 자신만의 의지를 펼처나갈 경영 철학과 설득력도 갖추어야 한다,

정의선 회장의 강점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현대차가 강점을 갖고 있는 자율주행과 로봇기술을 우주까지 확장하는 것으로 우주산업은 현대차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게다가 정의선 회장의 또 다른 강점은 과거 총수들과 달리 활찍 열린 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기업끼리 경쟁하기보다 도울 것은 돕고 지원할 것은 서로 힘을 보태자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현대자동차가 SK온과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하면서 연 30만대 물량의 배터리셀을 우선 확보할 계획이다. 누이 좋고 내무 좋은 협업 체계이다.

25일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정기이사회를 열고 SK온과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변덕스러운 미국 정부의 정책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안정적인 전기차 배터리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연간 35기가와트시(GWh),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건설하며

총 투자금액은 50억 달러에 달하고 양사가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특히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을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전량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적으로는 인근에 기아 조지아 공장,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2025년 완공될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은 불투명하거나 의심스러운 부분이 없이 명쾌하게 공개되고 실현되고 있어 협업을 원하는 경영자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준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원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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