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대중화를 위해 블록체인 지갑 회사 해치랩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첫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N'에 해치랩스의 가상자산 지갑을 탑재한다고 15일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N'은 글로벌 누적 이용자 1억8000만명이 넘는 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PC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이다.

'메이플스토리 N'에서는 몬스터 처치나 퀘스트 완료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고 이를 NFT화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웹2 게임과 달리, 캐시샵이 없고 각 게이머들이 게임 내 본인의 지갑에 소유한 NFT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넥슨은 블록체인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다. 넥슨은 블록체인 게임에 특화된 소셜 로그인 지갑 '페이스월렛'을 도입해 웹3(탈중앙 웹) 게임에 입문하는 이용자들도 손쉽게 지갑을 생성·관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만 있으면 손쉽게 블록체인 지갑을 만들 수 있으며, 대체불가토큰(NFT)화 된 캐릭터, 장비 등 아이템 구매 및 판매와 같은 거래를 6자리 핀코드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복잡한 개인키나 시드문구 없이도 SMS(단문 메시지 서비스)를 통한 비밀번호 복구가 가능해 웹3에 낯선 유저들도 쉽고 편리하게 블록체인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N'은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가 가능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출시되며, 정확한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황선영 넥슨 그룹장은 "게이밍 유저들을 고려한 해치랩스의 페이스 월렛을 넥슨의 블록체인 생태계에 도입함으로써 기존에 블록체인 환경을 낯설어하던 유저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넥슨의 블록체인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파트너로서 해치랩스와의 협력을 통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문건기 해치랩스 대표는 "웹3 게임 생태계를 이끌 넥슨의 새로운 여정에 함께 동참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진정한 웹3 가치관을 실현하고, 원작인 웹2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보안감사 서비스로 출발한 해치랩스는 지난 2018년부터 전세계 500개 이상의 블록체인 기업 및 프로젝트에 보안감사와 기업간 거래(B2B)용 지갑을 원스톱으로 제공했다. 최근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용 블록체인 지갑 '페이스월렛'을 출시하면서 B2BC를 모두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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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순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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