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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의대증원 갈등 속, 홀로 약진-소비자들 마음 제일 많이 훔쳤다

[테크홀릭] 정부와 의료계의 의대증원 갈등이 끝도 없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료 약업계의 올해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어수선함 속에서도 종근당은 나홀로 약진 중이다. 종근당은 지난 1분기 국내 주요 제약업체 11개사 중에서 유저 및 환자 등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 니즈를 가장 잘 헤아려 마음을 제대로 훔쳐낸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최근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제약사에 대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한 결과 종근당이 제약업계 소비자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빅3 업계중에서 종근당이 발군의 1위를 차지했다. 종근당은 이번 조사에서 총 6만774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제약업계 관심도 수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사례로 나온 제품들에는 종근당건강의 주요 식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사실 지난 해 대체로 제약 바이오 시장은 기대보다 성장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종근당도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내야 했다. 종근당은 HK이노엔과 케이캡 공동판매가 종료되면서 매출이 상당히 줄 것으로 예상됐는데 막상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롤리아, 아토젯, 큐시미아 등 기존 주력 품목들의 매출 고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종근당, 공동판매 연합 함대 출격으로 매출 기여 커질 듯

또 고덱스, 펙수클루, 케렌디아 등 국내외 제약사들과 공동판매 계약 확대를 통해 케이캡 매출 감소분을 넘어선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의 경우, 종근당은 셀트리온제약과 공동 판매하기 위한 협상을 1월 마쳤다. 또 역류성 식도염치료제 펙스클루의 경우도 종근당이 대웅제약과 공동판매에 나서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매출 신장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도 지난 2월 바이엘과 공동 판매를 위한 파트십 협약을 체결했다.

증권가에선 이 3대 공동판매 의약품으로 실적 개선은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종근당은 자체 개발 신약 지텍정이 천연물 신약 우대방안 적용에 따라 오는 2분기 출시가 예상된다. 지텍정은 작년 2월 24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에서 우수상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발군의 약성과 제품 신뢰성을 보증한다.

천연물 신약 지텍 2분기 출시 예상... 수익성 기여 기대

지텍정은 녹나무, 육계나무의 줄기 껍질을 말린 약재인 육계에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신규 추출법을 적용해 위염에 대한 효능을 최초로 입증한 천연물 신약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신로도 역시 높은 편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지택정의 경우 자체 개발 신약인 만큼 출시 이후 높은 수익성 기여가 기대돼 출시 시점에 따라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종근당은 지난 주총에서 2023년 한 해 고금리, 고물가, 가계부채, 부실 PF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의 견고한 성장과 혁신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역대 최대 규모 기술수출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1조6694억원, 영업이익 246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보고했으며 액면가 대비 44%인 주당 11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주 대표는 당시 인사말을 통해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치료제, ADC 항암제 등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개량신약, 일반의약품, 디지털 메디신, 라이선스 품목 등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라고 강조한 바 있다.

종근당은 수출전선에서 국내 유수의 기업보다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지난 해 11월 노바티스에 기술이전 한 CKD-510으로 계약금 1061억원(8000만달러)을 받아낸 것은 종근당 기술 수출에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종근당의 새로운 길, 빅파마로의 도전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제 CKD-510의 기술이전을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노바티스로 총 계약 규모는 약 1조7,302억원(13억500만달러)이다. 이 신약의 가능성은 무한하고 기대 또한 크다.

당시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달러(약 1061억원)를 수령하고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달러(약 1조6241억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CKD-510은 비히드록삼산(NHA, non-hydroxamic acid)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억제제로 종근당은 CKD-510을 희귀질환 '샤르코-마리-투스(CMT)'와 심장질환, 크게 두 부류의 적응증으로 개발해왔다. 빅파마인 노바티스 인터내셔널 AG (Novartis International AG)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회사이다.

이 회사가 CKD-510을 어떤 개발 방향을 잡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도 종근당으로서는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CKD-510은 2020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MT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지난해 8월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에서 심방세동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CKD-510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도 있었다.

대체로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받았기 때문에 시장 진입의 성공은 당연하며 이에 따른 실적도 상당히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구미 시장 전체에서 어느 정도 규모의 매출이 일어날지 국내 업계의 관심도가 뜨겁기도 하다.

CMT는 샤르코-마리-투스병. 하퇴(종아리, leg)의 근육위축과 감각장애가 일어나는 유전성 신경장애를 말한다.

제약 분석가들은 CMT가 축삭돌기를 둘러싼 수초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하면서 일어나는 희귀질환이라면서 유전성 말초신경 질환으로 근위축, 근력 약화, 감각소실, 보행장애 및 무반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근본적 치료법이 없어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상당히 높은 시장이리고 보고 있다.

한편 종근당은 HDAC6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 임상1상을 진행 중인 이중 항체 항암 바이오 신약물질 ‘CKD-702’, 이상지질혈증 치료물질 ‘CKD-508’ 등의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관심받는 CKD-702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종근당은 오는 5월 항암 이중항체 CKD-702의 임상 1상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임상 1상은 지난 2020년 1월 승인을 받았고 곧바로 6월부터 환자모집을 시작했다.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타깃하는 항암 이중항체다. EGFR과 c-Met에 동시에 결합해 두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하고 신호를 차단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CKD-702는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살상 기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항체 의존성 세포 독성(ADCC)을 일으키는 기전으로 기존 표적항암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 국내 의료기관 9곳에서 연구 중이라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종근당은 세상에 없던 신약을 개발 보급하고 미충족 수요를 찾아내 고통받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K-신약 시장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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