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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 조선 부흥시대 3년치 일감 꽉 채워-글로벌 수위 조선사로

[테크홀릭] “해양의 친환경 디지털 대전환, HD한국조선해양이 이끌어 가겠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의 가슴 부푼 선언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하마스간 전쟁이 끝도 없이 계속되고 기업들의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조선 분야만은 바람에 돛단 듯 훈풍 분위기이다.

물론 최근 조선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강력한 상장주가를 형성하며 치열한 무한 경쟁 시대에 들어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조선주는 수주 계약 대금을 달러로 지급받기 때문에 고환율 수혜 종목으로 분류되는 편이라 어떤 업종보다 국면이 유리하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조선 기업의 반사이익도 나타나고 있고 이로 인해 수주 실적도 크게 좋아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주가가 안정적으로 우상향하고 있고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 부흥기로 진입하는 모습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증권가의 진단이다.

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은 내게 맡겨라

이 때문에 HD현대그룹 조선 부문의 견조한 성장은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떠오르면서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로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조선 3사를 지배하고 있는데 3사가 공히 실적 개선 중이라 이에 거는 기대가 크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이 간판이지만 해양·플랜트, 특수선, 선박용 엔진·기계 등과 산업기계·에너지, 가스·친환경 시스템까지 취급하며 지속적으로 친환경 선박 추진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조선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고 수주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어 국가 경쟁력도 당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친환경 이중연료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증가로 5조 5,156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3.9% 증가한 수차다.

영업이익도 좋았다. 1,602억원의 이익을 올리며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당기 순이익도

1,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무엇보다 이 실적이 눈길을 끄는 것은 선가 상승과 생산 실적 향상이라는 원인도 있지만 원가절감과 비용절감의 노력이 크게 투입된 결과라는 점이다.

게다가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이 아니면 수주경쟁에 끼어들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대기수요까지 겹치면서 회사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분기 선박매매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발주된 신조선 394척 중 약 57%에 해당하는 224척이 대체연료 선박이다. 절반이 넘는 친환경 선박 수주 동향은 앞으로 조선 시장의 대세가 친환경 사업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세부적으로 보면 LNG 선박이 32%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메탄올 21%, LPG 13%, 암모니아 8%, 기타 26% 순이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이들 실적 개선의 맨 앞에 서서 중국을 제치고 올해 1분기 전 세계 선박 수주액 1위를 달성했다.

이러한 조짐은 이미 2021년부터 시작됐다. 부침은 있었지만 최근 3년 사이 조선 업황이 개선되면서 수주잔액이 좋아지고 신규 일감 확보가 크게 늘어나면서 조선업계 인력난이 생길 정도로 일손 구하기도 만만치 않아졌다. 게다가 이 친환경 조선 시장이 앞으로 훨씬 커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당분간은 일감 걱정은 안 해도 될 정도로 조선 부흥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HD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의 쟁쟁한 실력

HD현대미포조선은 HD현대그룹의 HD현대조선해양 자회사로 중형 선박 건조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장 잘 나가는 조선사이다.

이 회사는 석유화학제품 운반선과 컨테이너 운반선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장했고 그 후에 LPG 에틸렌 운반선, 자동차 운반선, 아스팔트 운반선 등으로 영역을 넒혀가며 중형 선박 시장을 휩쓴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요즘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가스운반선과 벌크선, 특수선 등 난이도가 지극히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수주에도 달려들어 이를 납기내 완벽하게 납품하고 있어 중국의 조선업계가 가장 경계하는 기업으로 소문나 있다.

HD현대삼호의 실적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HD현대삼호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7056억원, 영업이익 18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7%, 223.6%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1%에서 10.9%로 6.5%p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꿈 지속

경영진은 “바다는 친환경,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혁신과 도전으로 이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고,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이 선박 수준 뿐 아니라 해외 친환경 사업 자체의 성공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관련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지난 15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 및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확대 등을 위해 필리핀 수빅 야드 일부 부지 및 설비를 임차하기로 하고, 향후 세부 조건들에 대해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해상풍력 사업의 글로벌 진출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135억달러)의 82.2%를 채우며 3년치 일감을 잡고 있다는 후문이다.

수주 척수로는 해양설비 1기를 포함해 총 96척을 따냈고, 금액으로는 111억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보면 좀더 의미있는 추세가 보인다. 선종별로는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36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2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8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 특수선 4척,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 에탄 운반선 1척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국가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휩쓸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이 같은 호실적은 글로벌 친환경 시장 강화의 덕분이다.

현재 IMO는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온실가스를 기존 50%에서 100%로 감축하는 강화된 계획을 발표했고 EU도 2026년부터 탄소배출권거래제(ETS)를 도입해 2030년 탄소 배출 감축 목표치를 2050년 배출량 대비 현행 43%에서 62%까지 감축하라는 규제를 내놨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업황 호조에 힘입어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선별 수주 방침을 이어가며 수익을 풍성하게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연초부터 계속해서 수주에 성공하며 고부가가치 사업에 돌입하고 있어 향후 수년간은 안정된 먹거리를 확보한 상태“라면서 이런 대세를 유지하기 위해 친환경 탈탄소 선박 기술의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2030년을 목표로 개발에 나선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사진=HD현대)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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