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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와 전기차 시장 힘입어 올 한해 고공행진 예상

[테크홀릭] 석유화학업계의 반등 노력이 한창이다.

석유화학 업계는 최근 수년간 에너지 전환, 친환경 및 탄소 중립 달성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업계가 변신의 도전을 계속하는 중이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특히 글로벌 시장 장악을 위해 첨단·친환경 소재 개발, 인공지능(AI) 채용 등의 사업 전개로 세계 시장 장악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다양한 사업 전개와 혁신적인 도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군중 하나다. 특히 업종 안에서 합성고무 업황이 호전되는 마중물 덕분에 그동안 힘들었던 금호석유화학의 실적 개선과 시장 장악률이 올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선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 제품 수요 증가로 가장 혜택을 받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천연고무 가격은 지난달 5월 기준 톤당 1771달러까지 상승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각국의 엄격한 생산관리 아래 자연재해 병충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주도하는 상황이라 반대급부로 합성고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합성섬유 대표기업어 금호석유화학의 실적 반등과 고공행진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최근 증권가의 전망도 이와 일치한다. 한화투자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2% 증가한 959억원을 달성해 증권가 추정치 평균인 804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 영업이익이 786억원으로 전년대비 40.4% 줄었지만 2분기 확실한 반등이 예상된다. 2분기 영업이익 상승은 천연고무 가격이 오르면서 유일한 대체재로 꼽히는 합성고무 수요가 급증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천연고무 생산에 가장 큰 방해요인은 자연재해와 병충해이다. 특히 최근에는 두리안·야자 확산과 고무나무 병충해 때문에 주요 수출국인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합성섬유 수요의 큰 증가세

이 때문에 업계에선 값비싼 천연고무 대신 합성고무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 합성고무는 금호석유화학의 주력 제품이다.

때마침 고무 수요를 좌우하는 타이어 수요도 강세다. 4월 미쉐린 데이터 기준, 세계 신차(OE) 타이어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었고, 교체용(RE) 타이어는 같은 기간 6% 늘었다. 게다가 최근 중국 승용차용 타이어 가동률이 80%를 웃돌면서 최근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타이어 교체량의 증대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합성고무 수요를 증가시키는 원인은 또 있다. 바로 전기차 시장이다. 전기차는 이미 대세가 되고 있지만 특히 유럽과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상황이다.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신차용 타이어, 교체용 타이어 수요 증가로 인한 합성고무 실적 개선세가 점쳐진다.

게다가 중국 기업을 겨냥한 미국의 관세 인상과 같은 무역분쟁도 금호석유화학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미국 정부가 내놓은 관세 품목에는 전기차와 배터리 외 의료·수술용 장갑도 포함돼 있어 금호석화가 말레이시아 업체를 통해 그 소재로 쓰이는 합성고무(NB라텍스)를 제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증대되는 전기차 소요량

전기차 타이어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20% 정도 소모가 빠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내는 전기차의 가속 특성 때문이다. 또 전기차는 배터리를 얹기에 내연기관차보다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타이어 컴파운드는 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15종 이상의 재료를 혼합하여 만드는데, 합성고무의 소요가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 타이어 및 고성능 타이어에 들어가는 원료인 솔루션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생산 능력은 연간 12만톤 이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의료·수술용 장갑업체의 중장기 경쟁력 회복 가능성은 NB라텍스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금호석유화학에 긍정적 소식"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그동안 라텍스 생산시설 확장을 준비해 왔다. 2021년부터 진행된 이 투자 규모는 2560억원에 달한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가운데 16억원이 2021년에, 986억원은 2022년에 투자됐으며, 지난해는 1300억원이 사용됐다.

올해 집행되는 금액은 약 380억원 수준.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최근 NB라텍스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은 2013년 NB라텍스 연 생산능력 16만8000톤에서 2016년 40만톤, 지난 4월에는 23만6000톤 규모의 증설을 마치고 94만6000톤의 생산체계를 갖췄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NB라텍스의 수출중량은 5만7346톤, 수출금액은 567억원이었다. NB라텍스 톤당 수출금액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4월 2153달러까지 급등했다가 떨어져 내렸지만 이후 최근 6개월 동안은 지난해 12월을 제외하고 전월 대비 상승가를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합성고무 실적 회복은 2분기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며 "높은 천연고무 가격은 합성고무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 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도전

금호석유화학은 사업의 근간인 합성고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타이어에 쓰이는 합성고무 제품 스타이렌 부타디엔(SBR)은 물론 전기차에 쓰이는 고부가, 고성능 합성고무인 솔루션 스타이렌 부타디엔(SSBR)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SBR은 스타이렌과 부타디엔을 저온 유화 중합해 제조한 합성고무 제품이다. 이 제품은 천연고무에 비해 품질이 균일하고 특히 내열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해 타이어, 신발, 산업용품 등의 재료로 널리 사용된다.

또 2027년부터 시행되는 유로7 배출 규제에 타이어 마모로 발생하는 미세입자가 포함되면서 타이어의 내마모성 향상에 대한 니즈가 커진 것도 크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이다.

이와 별도의 전기차용 고성능 고무 개발 계획도 검토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도전도 계속한다. 특히 차세대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와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기반 사업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CNT는 대표적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으로 금호석화 CNT 사업은 기존 복합 소재용 제품에서 리튬이차전지용 도전재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는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금호석유화학의 다변화 노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금호측은 SBR 시장이 앞으로도 범용화되지 않고 고기능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금호석유화학의 시장이 계속 열려갈 것임을 드러내준다. 또한 전기차 시장 성장,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확대와 더불어 트럭·버스용 타이어 시장에서도 연비 강화 이슈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수요 증가 등이 금호석유화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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