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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구광모 회장 취임 6년만에 AI로 완전 무장, 산업 패러다임 혁심 돌풍

[테크홀릭] 증기기관의 발명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면 산업의 쌀 반도체의 발명은 산업의 혁명을 가져온 것으로 이야기된다. 이제는 이 반도체를 근간으로 한 AI(인공지능)시대가 활짝 열렸다. 모든 업종과 제품, 생산과 유통, 사회와 문화 패러다임 전반이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혁신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 선두에 LG그룹이 달려가고 있고 전 계열사가 이미 인공지능의 갑옷을 입고 대한민국을 거대한 변혁의 시대로 리드하고 있다. 구광모 그룹 회장이 6년간 이를 계속 견인해 왔다. 가장 앞서 달려왔지만 구 회장은 아직 성에 차지 않는 모습이다.

구 회장은 최근 실리콘밸리 현장을 찾아 AI 시대의 변화에 더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북미의 트랜드를 살피는 구광모 회장

한편 이와 관련하여 구광모 그룹 회장의 행보도 업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 회장은 취임 6주년을 맞은 시점에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준비 현황을 살피는 것으로 취임 축하 행사를 기념하는 모습이다.

구 회장은 미국 테네시에서 LG전자 생산법인,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 등을 방문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LG의 미래준비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 허브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찾아 AI 분야 등 미래준비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앞에서 언급한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미국 현지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그룹 곳곳에 분산된 투자 역량을 모아 계열사별 미래 사업에 맞는 기술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2019년과 2023년 출자를 통해 미국 현지에 신기술 투자 목적의 펀드를 조성하고 운용 업무를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맡기고 있다.한편 AI는 미국이 가장 앞선 나라다. 이곳의 트랜드는 곧 글로벌 트랜드가 된다. 구 회장은 미래 산업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ABC(AI, 바이오, 클린테크)에 주력하기로 하여 신기술ㆍ신사업 전략을 세워 왔다.

LG는 테네시가 북미 시장의 전초기지이다. 2018년 말 LG전자가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 3월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제2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 LG화학은 이 지역에 미국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지을 계획이며, 2026년부터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의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LG전자 테네시 공장에서 구 회장은 북미 사업 현장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고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북미지역대표 정규황 부사장 등과 함께 전자 북미 사업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또 미국 시장의 고객ㆍ경쟁ㆍ유통 변화, 통상정책 등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미 방문에서 구 회장은 짐 켈러 CEO와 만나 AI 반도체 트렌드 및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트랜드 변화를 깊이 살폈다. 또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도 방문했다. 피규어 AI 창업자이자 CEO인 브렛 애드콕을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현황과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구 회장의 관심은 그룹 전계열사의 생산 제품 전반에 쏠려 있다. 그는 로봇 자동화, 무인 물류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세탁기, 건조기 생산라인도 살펴보며 현장의 직원들을 격려했다.

미국 테네시 공장은 부품부터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 등 완제품까지 모두 생산하는 ‘완결형 통합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북미 가전업계에서 유일하게 세계경제포럼(WEF) 등대공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 등대공장 선정은 스마트 공장을 인정받는 쾌거이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의미한다.

이어 구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을 찾아 북미 전기차 시장 전망과 주요 고객사 동향에 관한 설명을 듣고, 배터리, 양극재 등 전장 부품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계획 및 투자 전략을 점검했다.

북미에서 전기차 시장은 숨고르기 중인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2차 전지 배터리로는 글로벌 정상급이지만 구 회장은 한발 앞선 초격차를 벌리기 위해 배터리와 소재 부분의 혁신적인 품질 향상을 계속해서 주문하고 있다.

전 계열사의 AI 장착

그룹과 구 회장의 목표는 전계열사를 AI로 무장하는 것이다. 금성사 금성반도체 금성통신 금성전기부터 시작한 그룹 사업의 근간은 매뉴팩처링(제조업)이다. 구 회장은 전 계열사로 인공지능(AI) 적용을 확대해 지금보다 10배, 100배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과거에는 도요타 제조방식을 배우기 위해 제조혼(일본식 모노즈쿠리)을 앞세워 일본식 표준을 도입하고 미국식의 제조방법을 흉내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그것은 패스트 팔로어 시대에나 어울릴 추격자적 모델일 뿐이었다. 이제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 시대다.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하고, 그 과정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며 다시 글로벌 니즈를 파악하여 이를 생산과정과 유통 과정에 접목하는 시대다.

여기 모든 의사결절 과정에 AI가 등장하면서 구광모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AI의 접목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고 LG AI연구원은 그 산파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는 2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에 연사로 AI 시대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전계열사로 확장해 가고 있음을 밝혔다.

LG이노텍은 그룹 계열사 중 생산 현장에 AI를 도입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거래처가 애플 삼성 등 세계의 퍼스트무버들이다. 이에 AI가 직접 시대의 흐름을 읽고 생산과정에 깊이 개입하고 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 안테나인패키지(AiP) 등 반도체용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S) 제품군 설계도의 사전 분석에 AI를 적용해 제품의 초기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LG이노텍은 1년에 반도체 기판을 10억대 정도 생산하고 있어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필요할 때마다 타임리하게 이를 지원한다.

특히 반도체 기판 뿐 아니라 타 부품에 AI 적용을 확대해 기존보다 120% 높은 성능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이 뿐 아니다. 그룹 제조업의 대표주자인 LG디스플레이에도 AI가 크게 활약한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와 LG CNS와도 협업해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모든 생산과정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제품 품질과 관련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최적의 답변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과 AI의 협업이다.

LG AI연구원은 전문가에게 '전문가 AI'를 배치하여 양자의 협업으로 꼭 필요한 정보와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하는 것을 궁극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미 AI 반도체는 가전, 전장, 통신 등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 분야로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데 LG그룹은 이를 전산업 분야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북미 방문에서도 캐나다 토론토에서 ‘벡터(Vector) 연구소’와 ‘자나두(Xanadu) 연구소’를 찾아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핀 바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LG그룹이 AI시대를 맞아 국내 산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재빠른 투자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계열사 및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글로벌 산업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 AI를 바탕으로 새로운 조류를 이끌고 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 AI에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G)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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