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산업·경제 기업
구본준 회장의 LX그룹, 실적 상승 추진 뒤에 경영 투명성과 ESG 내재화 장착 전력

[테크홀릭] 친환경은 이미 기업 성장의 필요충분 조건이 되고 있다. 유럽과 북미 시장이 친환경으로 무장하는 상황에 중국 시장도 친환경으로 무섭게 달려가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친환경 트렌드에 가세하고 있다.

이 중에서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이 그동안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체질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ESG 경영 내재화는 이제 대세가 되고 있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LX그룹의 ESG 전략은 한층 풍성해지고 건실해졌다.

이 전략이 꼭 필요한 이유는 그룹의 성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LX그룹은 전기차를 비롯해 2차전지 관련 소재 유통, 전기차 모터용 강판 가공사업 분야에서 신사업 확대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연의 확대이다.

이에 맞는 체질 개선도 꼭 필요한 일이다.

구본준 회장을 잇는 장남 구형모 부사장이 LX그룹의 신사업 확대 및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LX MDI를 이끈 지 1년 반이 지났다. 구 회장과 구 부사장이 이끄는 계열사별 각종 외연 확장을 위한 도전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그를 위한한 체질 개선 작업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사실 LX그룹은 2021년 본격 출범 이후 LX홀딩스와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와 LX세미콘 등의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경영환경을 분석해 관련 체계를 재정비하는 등 ESG 경영에 대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는 지속가능항 미래로의 연결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한 미래비전 전략이다. 환경 사회 미래 구조 영역별로 전략방향을 세워 ESG 경영 전략을 실천하고자 한 것이다.

그룹 ESG 미래를 향한 LX의 비전 제시

LX그룹의 ESG 비전을 한 마디로 나타낸다면 ‘Link For Next’이다.

일년 전 2023년 7월 그룹 차원에서 발간된 첫 번째 ESG 보고서에서 선포된 이래 각 계열사마다 친환경 전략을 앞세워 ESG를 조기 장착해 왔다. 이는 최근 발표된 ESG 보고서'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LX그룹은 그룹 통합의 두 번째 ESG 보고서를 최근 발행하고 계열사별 경영 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환경·사회·경제적 가치와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인적 자원 관리 이슈를 비롯해 미래 유망 사업으로의 진출 사례 소개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이중 중대성 평가’ 방식이다.

이중 중대성 평가 방식이란 기업 전반에 ESG 경영을 도입하기 위해 경영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 재무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 요인을 동시에 고려해 핵심 중대 이슈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명분과 선전만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계열사별로 확실한 목표를 도출하고 이를 구체적 전략과 전술로 제시하며 실행으로 나타내자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 공시와 평가 기준에 맞춰 대폭 보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사회적 요구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미래 사업 방향 전반에 깊이 반영되고 체질화된다.

LX홀딩스는 이처럼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그룹의 최상위 중대 이슈로 '인적 자원 관리'를 먼저 선정했다. 기업은 사람이 머무는 곳이다. 따라서 사람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된다. 이 때문에 임직원 안전과 보건 관리가 중요해졌다. 당연히 이사회 역할과 책임을 제시하고 윤리·준법 경영을 앞서웠다.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등의 이슈를 도출해 관련 과제와 진행 사항을 세부적으로 담았으니 LX ESG헌장이라고 부를 만하다.

이런 인식 아래 ESG위원회는 ESG 분야별 정책과 이슈를 심의하거나 회사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내부거래를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ESG 전략 체계 수립을 통해 △환경 경영 정책 수립 △환경 영향 관리체계 구축 △이해관계자 및 지역사회 동반성장 지원 △공급망 관리체계 구축 △ESG 거버넌스 체계 구축 △정도경영 문화 정착 등 6대 핵심 과제를 도출하고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계열사별 도전 과제와 원칙 제시

넷제로 2050Net Zero by 2050 전략은 이미 모든 기업이 넘어야 할 큰 과제이다.

한국 정부는 2021년 10월 18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순배출량 0(넷제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2050 탄소중립시나리오와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 등 2개 안건을 사실상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동참하기 위한 LX 계열사별 움직임을 보면 더욱 구체적이다.

LX인터내셔널은 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국제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그룹 계열사의 중심 기둥인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고객 가치 창출'이라는 ESG 비전과 함께 8대 중점 전략을 수립, 이를 기반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협력과 상생 아래 ESG 경영을 완숙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전략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이다.

LX인터내셔널의 사업 품목을 감안할 때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유엔이 지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및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UNGC의 10대 원칙을 준수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이를 대외적으로 선포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이 때문에 사업활동 전반에 걸쳐 추진한 ESG 경영의 주요 성과를 계속해서 공개하고 이를 전략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미 환경은 당연한 일이고 인권과 노동, 부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은 갈수록 어려워진다. 세계화에 걸림돌이 될만한 모든 부정적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체질 자체를 건실하게 바꾸어 가자는 것이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증권가에서도 실적 상승을 예상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의 2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8% 늘어난 3조9135억원, 영업이익은 0.2% 증가한 1295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X판토스 역시 지난해 UNGC에 가입해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10대 원칙을 경영 전반에 반영했다. '2050 Net-Zero' 목표를 설정함과 동시에 물류 활동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과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해 친환경 연료 공급망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LX하우시스는 그룹 내에서도 ESG 전략 실행에 매우 앞선 모습이다. 2018년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활용 페트(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원료로 만든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선보였다. 업계에선 페트병의 불순물로 인해 품질 편차 등의 문제가 있어 PET를 원료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LX하우시스는 이를 독자 기술로 해결해 문제를 원천 봉쇄했다. 지난해엔 두산건설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납품하며 국내 시장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X하우시스의 올해 2분기 견고한 실적도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LX하우시스가 2분기 매출 9310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LX세미콘은 3,4분기 실적 상승이 강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2024년 실적은 이런 전망 때문에 1조 8,846억원 영업이익 1,507억원을 예상하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와 있을 정도이다.

이런 성장 기조는 역시 ESG 기반이다. LX세미콘은 팜리스 전문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 팜리스 업계를 선도하는 만큼 이 회사의 미래사업은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넷제로 전략에 의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수립하고 있다.

팹리스 기업(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기에 굴뚝산업처럼 문제가 될 것은 없음에도 자발적으로 먼저 동참한 것이 돋보인다.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의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탄소 중립에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또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했다. K-RE100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탄소 중립 프로젝트의 한국형 제도. 기업의 탄소 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 및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시행돼온 제도다.

LX MMA는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제품 판가는 낮아져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MMA(Methyl methacrylate)·PMMA 리사이클을 기반으로 ESG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재생 MMA·PMMA를 이용한 리사이클 PMMA 제품에 대한 미국 UL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친환경 인증을 완료하는 등 체질 개선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해외에서 인정받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장착한 셈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리사이클 PMMA의 생산을 추진 중이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한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각종 산업용 소재로 사용되는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를 국산화하여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국내 수요업체의 수급안정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자 ㈜LX 홀딩스와 일본 유수의 종합화학업체인 스미토모화학, 일본 촉매의 합작으로 설립되었다.

LX글라스도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에너지 저감형 용해로 시설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고효율 친환경 기술 개발을 실행해 오고 있다. 친환경에 저해되는 요소가 없는지 전사적으로 감시하고 친환경을 체질화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구본준 회장은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4년은 다음 3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 가치사슬의 전후방 변화를 신속하게 감지해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룹의 ESG전략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기본 무장이니만큼 그룹의 각 계열사들이 ESG를 강화하고 이를 체질화하여 실적 상승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사진=LX)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