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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음악 여행 어때?’ 에어플레이 집중탐구
아이폰3G가 출시된 지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렸다. 아이폰3Gs, 4, 4S 그리고 아이폰5까지 업그레이드되는 동안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손에 든 4인치 화면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서핑을 하고 친구들과 수다를 나누고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고 음악을 감상한다. 손안에 작은 컴퓨터 스마트폰은 못하는 게 없는 것처럼 다양한 재주를 부린다.

많은 재주 가운데 여럿이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있다. 블루투스나 에어플레이를 이용한 무선으로 떠나는 음악여행이 그 중 하나다. 같은 네트워크(무선 공유기)를 쓰는 스피커나 AV 수신기를 통해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재생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블루투스는 익숙한데 에어플레이 뭐지? 뭘 할 수 있는 거니? 블루투스와 에어플레이는 어떻게 다른지 어떤 제품이 있는지 살펴봤다.

1. 와이파이 이용한 음악 감상 가능=아이폰 및 아이팟, 아이패드 사용자라면 에어플레이의 가장 큰 장점으로 와이파이를 이용한 음악 감상을 꼽을 것이다.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포함) 호환 블루투스 스피커는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최근에는 미니 컴포넌트와 컴포넌트 오디오도 아이팟 도킹 지원을 늘려가는 추세다. 단점이라면 스피커와 도킹을 하거나 페어링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특히 도킹을 하면 곡 선택이나 다른 용도로 아이폰 사용이 힘들다. 기분에 따라 곡을 선택하고 감상할 때 여간 귀찮은 작업이 아닐 수 없다. 리모컨이 있지만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보다 힘들다. 에어플레이 기능을 쓰면 아이폰을 들고 재생 및 일시 정지, 곡 선정 등 이어폰으로 듣는 것처럼 이것저것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 에어플레이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소리와 영상을 출력한다.


2. 블루투스처럼 페어링 필요 없어=무선으로 음악을 듣는다? 많은 사람들이 블루투스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블루투스 지원 헤드폰이나 스피커는 종류도 많은 뿐만 아니라 성능도 모자람이 없기 때문이다. 도킹 스피커 타입의 간편한 일체형 오디오를 원한다면 적극 권장하고 싶다. 하지만 편의성에 있어 에어플레이와 블루투스 스피커는 몇 몇 차이점이 있다. 그 중 하나가 페어링이다.


▲ 블루투스 스피커는 페어링 과정을 거쳐야 소리가 재생된다.


페어링은 이름처럼 기기끼리 인식을 위한 일종의 등록 과정이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기본적으로 플레이어(아이폰)와 리시버(스피커)를 1:1로 페어링 해야 한다(일부 기기의 경우 하나 이상의 기기와 페어링 가능한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기도 한다). 보통 블루투스 스피커는 '블루투스' 로고가 박힌 페어링 버튼을 길게 누른 채 페어링 모드로 스마트폰에서 해당 기기를 선택하면 페어링이 되는 간단한 작업을 거친다. 이 간단한 작업도 몇 번하면 귀찮아 진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 에어플레이는 한 번 설정으로 다음부터는 음악 앱에서 에어플레이 아이콘을 탭한 후 출력할 에어플레이 기기를 선택하면 된다.


에어플레이는 페어링 과정이 필요치 않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표시되는 '에어플레이 아이콘'을 탭하고 재생하려는 장치를 목록에서 선택하면 끝이다. 내장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들리던 소리가 에어플레이 기기를 통해 흐른다. 에어플레이는 와이파이를 이용하므로 에어플레이 기기를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과정이 최대 장애물이다. 어쩌면 블루투스보다 어려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번 설정하면 블루투스보다 편하게 쓸 수 있는 것은 틀림없다.

3. 무손실 고품질 음악 재생 지원=음질 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블루투스는 'SBC(Sub-Band Coding)'라는 손실 압축 방식을 이용해 무선으로 소리를 전송한다. MP3와 AAC 지원 제품은 고음질 전송을 위해 'APT-X' 규격을 지원하기도 하는데 보내는 쪽과 받는 쪽 모두 지원해야 하기에 기본적으로 음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아두자.


▲ 무손실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에어플레이의 장점이다.


에어플레이는 애플이 만든 'Apple Lossless'라는 무손실 압축 방식으로 전송하기에 음질 저하가 없다. WAV 또는 Apple Lossless 포맷 등의 고품질 음악 파일을 무선으로 감상한다면 에어플레이만한 게 없다는 얘기다.

TV나 리코더 등 디지털 AV 기기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규격 또한 에어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와이파이를 통해 소리는 물론 영상까지 손실 없이 재생해준다. 하지만 DLNA는 블루투스나 에어플레이와 비교해 전용 앱 또는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설정 과정이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

4. 아이튠즈 음악도 무선으로 감상할 수 있다=에어플레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컴퓨터에서는 쓸 수 있다. 윈도우PC 사용자에게도 익숙한 아이튠즈를 통해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아이튠즈 재생 버튼 옆쪽(혹은 프로그램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에어플레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같은 네트워크 안에 있는 에어플레이 기기를 보여주니 재생하려는 기기를 선택하면 컴퓨터 내장 스피커에서 에어플레이 호환 장치로 바뀐다.

이는 iOS 기기 또한 동일하다. 덧붙이면 아이튠즈의 에어플레이 기능에서 다중 스피커를 선택하면 집안의 에어플레이 지원 스피커에서 동시에 소리가 재생된다. 집안 어디서나 같은 음악을 감상하고 싶은 때 이만한 게 있을까 싶다.


▲ 아이튠즈도 에어플레이 기능을 지원한다. 작은 방 컴퓨터에서 거실에 있는 홈시어터 스피커를 통해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특히 아이튠즈는 다중 스피커를 지원해 각방의 에어플레이 지원 스피커 모두에서 같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5. 에어플레이 지원 제품 어떤 게 있나?=에어플레이 지원 기기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음질 저하가 있을 수 있고 퓨어 오디오 즐기기에 마땅치 않다. 에어플레이는 충분한 수준의 음질과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스피커가 판매되고 있다. 가장 편하게 쓸 수 있는 도킹 스피커 타입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아이팟 도킹은 물론 에어플레이를 지원하니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도킹 타입의 JBL ONBEAT AIR와 필립스 Fidelio DS9800W는 아이폰을 충전하면서 음악 감상이 가능하고 에어플레이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홈시어터에 관심 있다면 AV 앰프도 눈여겨보면 좋겠다. 에어플레이를 지원하는 AV앰프도 여럿 된다. 거실의 5.1채널 이상 스피커를 활용하는 AV 앰프는 도킹 타입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착한 가격이 매력이다. 이미 다채널 스피커 시스템을 갖춰놨다면 AV 앰프는 독 스피커나 미니 컴포넌트보다 우수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모델로 데논 AVR-1713가 있다. 가격은 40만 원대.


▲ 30만원대 에어플레이 지원 스피커 JBL ONBEAT AIR




▲ 에어플레이 기능을 지원하는 도킹 스피커 필립스 Fidelio DS9800W




▲ 데논 AVR-1713. 에어플레이 기능을 지원하는 디지털 앰프다. 홈시어터를 구축한다면 이 제품처럼 에어플레이 기능 지원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이미 사용 중인 홈시어터 시스템을 에어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제품도 있다. 애플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는 에어플레이와 무선 공유기 기능을 겸해 AV 앰프와 연결하면 다채널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802.11n 듀얼 밴드를 지원하니 거실의 AV 앰프와 연결하고 작은 방 컴퓨터에서 음악을 재생해도 끊어짐 없는 전송이 가능하다.


▲ 필자가 에어플레이 기기로 사용 중인 애플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무선 공유 기능을 겸하는 이 기기를 거실 앰프와 연결해 아이폰/아이패드에 담긴 음악을 여러 스피커로 감상한다.




▲ 애플 에어포트 익스프레스와 AV 앰프는 오디오 케이블을 이용해 연결한다.




▲ 음악은 이제 AV앰프와 연결된 5.1채널 스피커를 통해 출력된다. 이미 홈시어터를 사용하고 있다면 가장 편하고 쉽게 에어플레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닌가 싶다. 가격은 12만원대.


국내 정식 판매를 하지 않아 접할 기회가 적지만 애플TV는 에어플레이로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전송 가능한 제품이다. 애플TV는 HDMI 출력 및 광 디지털 오디오 출력을 지원하니 HDMI 입력 단자 또는 광 디지털 오디오 입력 단자를 갖춘 앰프를 사용 중이라면 다채널의 소리와 선명한 화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닮은 애플TV. 소리 재생만 가능한 에어포트 익스프레스와 달리 영상까지 에어플레이로 출력할 수 있다.




▲ 에어플레이 미러링 기능을 통해 아이폰 화면을 맥컴퓨터로 출력한 예. 스틸 이미지 및 게임 플레이 화면을 캡처할 때 유용하다.


애플TV는 동일한 네트워크에 속한 컴퓨터에 있는 아이튠즈 라이브러리 재생 기능이나 유튜브, 인터넷 라디오도 지원해 쓸모가 많다. 애플TV를 사용하면 아이폰4S 및 아이패드2 이후 모델은 화면을 무선으로 TV에 전송할 수 있는 '에어플레이 미러링'지원,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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