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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전 SF 창시자가 예언한 미래기술…



휴고 건즈백(Hugo Gernsback)은 미국 SF 작가이자 편집자다. 그는 지금부터 90년 전에 이미 현대 기술을 예견하고 SF의 미래를 개척한 인물로 손꼽힌다.

휴고 건즈백이 태어난 건 지금부터 130년 전인 1884년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미국으로 이민을 간 그는 라디오나 전화 등 발명품에 빠지면서 아직 실용화되지 않은 기술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라디오 판매 사업을 하던 중 미국에서 일반 대중에게 과학이 익숙하지 않은 대상이라는 걸 깨닫고 1908년 모던일렉트로닉스(Modern Electrics)라는 잡지를 간행해 기술 분야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내용이나 전자기기 관련 발명을 소개했다. 그는 5년 동안 이 잡지를 간행하면서 이런 잡지가 과학을 이해하고 지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확신하게 된다.

1913년 건즈백은 이 잡지의 이름을 일렉트로니컬 익스피리멘터(Electrical Experimenter)로 바꾸면서 과학 기사를 게재하는 한편 자신의 소설을 포함한 공상과학, SF도 다루기 시작한다.



그의 작품 가운데 하나로 1925년 발행한 ‘랄프 124 C41 플러스-2660년의 로맨스’는 이후 등장하는 SF 작가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문학적으로는 높게 평가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소설 속에 등장하는 아이템은 모두 타당성을 지니니 미래 기술이다.

식물을 급성장시켜주는 농장이나 전기 자동차, 태양광 패널과 레이더 TV나 채널 전환, TV 전화, 인공음식과 대륙을 횡단하는 항공 등 선견지명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만큼 현재 실제로 사용하는 기술이 90년 전 소설 한 권에서 그야말로 쏟아진다.

이 중에는 수면학습장치나 인간의 생각을 기록하는 장치 등 아지 실현되지 않는 기술도 많다. 소설 속에는 태양전지 패널이나 주인공 랄프가 우주 캡슐에 들어가고 중력 해제 장치를 이용해 지상 6km 상공으로 떠오르는 공중 도시(Vacation city)가 나오기도 한다.



건즈백은 1926년 SF에 초점을 맞춘 잡지인 어메이징 스토리스(Amazing Stories)를 내놓는다. 세계 첫 SF 전문지로 잡지는 대성공을 거뒀다. 어메이징 스토리스는 1920년대를 대표하는 잡지로 성장했고 덕분에 SF 소설이라는 말도 널리 퍼지게 된다. 하지만 1929년이 지나면서 출판사가 여러 번 바뀌고 SF 작품 장르가 다양해지는 한편 복잡한 내용이 늘면서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휴고 건즈백은 SF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오늘날에도 이름을 남기고 있다. 그의 이름을 딴 휴고상은 지금도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SF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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