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은 지난 20년 동안 장거리 반자동 순항 미사일을 개발해왔다. JASSM(AGM-158 Joint Air-to-Surface Standoff Missile), 장거리 순항 미사일 시리즈의 최신작인 JASSM-ER는 지금까지보다 2배에 달하는 거리를 날 수 있는 스텔스 아음속 미사일이다.

원래 JASSM은 텔레다인 터보제트엔진을 탑재한 길이 4m짜리 미사일이다. 레이저 반사 면적을 가급적 작게 받도록 한 형태로 디자인한 것도 특징. JASSM 한 발은 일반 탄두 454kg을 탑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폭격기나 F-15나 F-16 등 전투기에 이용할 수 있다. 미사일 내에는 GPS도 탑재해 발사 이후 대상물 근처까지 370km 유도한 다음 최종 직입은 적외선 추적 장치를 이용한다.





미 공군은 1995년부터 이 시리즈를 개발해왔지만 발사 실패나 성능, 디자인 문제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소하면서 새로 등장한 시리즈가 바로 JASSM-ER(Extended Range), 사거리 연장형 모델이다. 이전보다 탱크가 더 커지고 터보팬 효율을 높여 기존 JASSM보다 2.5배 이상 길어진 925km에 달하는 항속거리를 갖추고 있다. 또 GPS 교란신호도 회피할 수 있다. 부품은 기존 JASSM과 70%는 같아 제조비용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은 올해 4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 공군은 2020년대 생산 종료까지 JASSM 2,400발, JASSM-ER 3,000발을 구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한 발당 JASSM은 85만 달러, JASSM-ER는 132만 7,000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필식 기자  chois4u@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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