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라우터, 무선 공유기도 마치 페라리 같은 고급 스포츠카를 떠올리게 할 수 있다. 무선 공유기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집안에 무선 지원 기기 자체가 얼마 없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심지어 게임기와 TV를 비롯한 가전제품까지 와이파이를 요구하는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디링크(D-Link)가 선보인 새로운 무선 공유기 울트라 퍼포먼스(Ultra Performance) 시리즈는 5.6Gbps 속도로 통신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3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안테나는 모델에 따라 4∼8개를 달고 있다. 안테나가 4개인 AC3100은 2.4GHz 대역에서 1,000Mbps, 5GHz 대역에서 2,165Mbps 속도를 지원한다. 내부에는 1.4GHz 프로세서를 달았다.

AC3200은 안테나 6개를 달았고 2.4GHz 대역에서 1,000Mbps, 5GHz 대역에서 1,300Mbps×2 통신이 가능하다. 또 1GHz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최상위 모델인 AC5300은 안테나 8개를 달았다. 2.4GHz 대역에서 1,000Mbps, 5GHz 대역에서 2,165Mbps×2 통신을 지원한다. 내부에는 AC3100과 마찬가지로 1.4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들 제품은 또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4개를 이용해 유선 연결을 지원하고 당연히 WAN 연결용 포트도 갖췄다. 미디어 공유를 위한 USB 2.0과 USB 3.0 포트도 있다. 디링크는 고속 네트워크 연결을 위해 USB 어댑터도 함께 선보인다. USB 3.0을 지원하는 IEEE802.11ac 어댑터인 AC9100은 2.4GHz 대역에서 600Mbps, 5GHz 대역에서 1,300Mbps 연결을 지원한다. 또 다중 사용자 MIMO 기술을 이용해 여러 대를 동시에 연결해도 원활한 고속 통신을 돕는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품 출시는 올해 2분기 예정이다. 이 제품은 무선 공유기 답지 않은(?) 외형에 빨간색을 곁들여 인테리어 효과를 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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