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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전 우주식민지? 금성에 비행선 띄울까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검토 중인 새로운 프로젝트 코드명 HAVOC(High Altitude Venus Operational Concept)는 일종의 비행선을 타고 금성 같은 행성의 황산 구름 위에 머무르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나사의 계획은 앞으로 수십 년 뒤에 우주 탐사의 다음 단계로 태양계 내 다른 행성에 식민지, 거주지를 설치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계획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대상은 화성이다. 하지만 또 다른 가능성이 있는 목적지가 있다. 행성에 도착하기 훨씬 쉽고 대기가 있는 데다 크기나 중력도 지구와 비슷한 금성이 그것이다.

금성은 인류가 거주하는 식민지를 건설하는 데 이상적인 장소다. 물론 표면이 극한이라는 문제가 없을 때의 얘기이긴 하다. 금성의 기온은 평균 462도에 달한다. 대기압은 지구의 92배에 이른다. 도처에 있는 구름은 황산으로 이뤄져 있다.

나사의 새로운 프로젝트 목표는 금성의 구름 위에 떠있는 일종의 구름 위 도시를 구축해 이런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다. HAVOC는 특수 모듈이다. 금성 대기 중에 도달하면 비행선으로 변신해 지상에서 고도 50km 상공에 머물 수 있다. 이 고도라면 우주 비행사에게 위험한 방사선을 막고 대기압이나 중력도 지구와 가깝다. 기온도 75도 전후다.



이 모듈은 1,000m2짜리 태양광 패널을 갖추고 있어 전력 공급을 해결할 수 있다. 만일 HAVOC가 현실화된다면 우주비행사는 금성에서 1개월 가량을 체류할 수 있다. 물론 실제로는 금성까지의 여행은 금성까지 도달하기 위해 110일이 필요하고 다시 금성 체류 1개월,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300일까지 모두 440일이 걸린다. 오랜 시간이지만 화성이라면 최소한 650∼900일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짧다.

문제는 우주비행사와 HAVOC을 어떻게 운반할 것이냐다. 현재는 HAVOC의 기능을 검증하기 위한 미션을 예정하고 있다. 이후 궤도상에서의 측정과 테스트를 실시하고 HAVOC에 거주하고 실험을 수행하는 단계를 밟게 될 것이다.

프로젝트 자체는 개발 초기 단계다. 또 나사가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고 확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HAVOC 프로젝트를 구상한 연구진은 금성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식민지 건설 대상이라고 말한다. 또 이미 준비 중인 화성 식민지 건설 계획을 보완하는 실험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필식 기자  chois4u@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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