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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다시 찍은 ‘창조의 기둥’
  • 이원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5.01.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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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허블 우주 망원경은 지구 궤도에 위치하고 있어 지상에선 어려운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지난 1990년 4월 디스커버리호를 통해 발사한 허블 우주 망원경은 1995년 6,500광년 떨어진 뱀자리 산개 성단과 산광 성운이 합쳐진 천체인 독수리 성운(M16) 가운데에 위치한 암흑 성운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 암흑성운에는 창조의 기둥(Pillars of Creation)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창조의 기둥은 신비로운 외형 덕에 수많은 사람을 매료시켰다. 앞서 설명했듯 허블 우주 망원경이 창조의 기둥을 촬영한 건 20년 전인 1995년이다. 당시 허블 우주 망원경에 장착한 작은 그랜드 피아노 크기 정도인 광역 행성 카메라 WFPC2를 이용했다.





사진을 보면 우뚝 솟은 기둥 3개가 있는데 이 기둥은 새로운 별을 만들어내는 원료 격인 가스와 먼지다. 기둥 근처에 있는 젊은 별에서 쏟아지는 뜨거운 자외선을 받은 것으로 형성되면서 붕괴되고 있다. 사진은 적외선이나 자외선 등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영역의 빛은 알기 쉽게 색칠을 한 것이다. 실제로는 사진만큼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창조의 기둥에 나오는 기둥 모양 암흑 성운은 별이 형성되는 단계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진이 너무 유명해진 탓에 실제로는 사진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기 위해 이런 채색을 한 것을 잊는 경우가 많다. 실제 창조의 기둥에는 이온화된 산소와 수소, 유황 등이 존재하지만 사진 속에선 청색이나 녹색, 적색 등으로 화려하게 표현했다. 이런 이유로 이후 등장한 천체 사진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





나사는 지난해에는 더 고화질로 담은 창조의 기둥 사진 촬영에 성공했다. 2009년 허블 우주 망원경에 새로 장착된 카메라는 기존 WFPC2 해상도를 2배로 높였다. 이 카메라를 이용해 2014년 다시 촬영을 진행한 것이다. 새로 촬영한 사진은 올해 미국천문학회에 발표됐다. 이 카메라는 가시광선 외에 자외선과 근적외선까지 촬영, 20년 전 촬영한 것보다 훨씬 세밀한 창조의 기둥을 볼 수 있다.

새로 촬영한 사진은 암흑 성운의 가스와 먼지 모습이 더 세밀하게 보인다. 또 20년 전 사진과 견주면 가스와 먼지 외형에 큰 변화가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창조의 기둥 사진도 엿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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