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바다에 투하된 군사용 화학 무기 위치를 구글 지도에 표시한 서비스가 있다. CWMDS(Chemical Weapon Munitions Dumped at Sea)는 구글 지도를 이용해 전 세계 바다 중 화학 무기 투하 위치를 표시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구글맵에 해골 마크를 이용해 화학 무기가 투기된 해양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도를 보면 유럽 주위 바다에 수많은 군용 화학 무기가 버려진 걸 알 수 있다. 해골 마크를 누르면 버려진 화학 무기에 대한 정보도 볼 수 있다. 설명에 들어가 있는 URL 링크를 누르면 관련 페이지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아시아의 경우 러시아와 중국, 우리나라 주위에는 해골마크가 적다. 20세기 들어서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외에 구 소련도 군사용 화학 무기를 대량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련에 대한 정보 부족 탓에 이 지도에는 나오지 않은 것이다. 다만 구 소련에 의한 화학 무기의 해양 유출양은 전 세계 전체 투기량 중 40∼50%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이를 빼면 우리나라 근처에는 일본 주위가 가장 많은데 예전 일본군 관여가 의심되는 것이다.

이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미국에 위치한 민간기구인 CNS다. 이곳은 핵무기와 대량 살상 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정보와 분석을 위해 해양에 버려진 화학 무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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