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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품은 NTT도코모, 위기의 日 스마트폰

일본 스마트폰 제조사가 단체 고사에 들어갈 위기에 빠졌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내놓겠다고 발표했기 때문.

NTT도코모는 애플과 공동으로 9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9월 20일부터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9월 13일 NTT도코모 대리점을 통해 사전 예약 주문도 받는다.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3만 명에 한해 사전 예약 주문도 가능하다. 애플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팀쿡 애플 CEO는 “NTT도코모는 6,000만 명에 이르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라며 “NTT도코모를 통해 더 많은 판매량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TT도코모는 일본 내에서 6,1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한 1위 사업자다. 시장 점유율만 45%가 넘는다. NTT도코모가 아이폰을 취급하기로 결정한 만큼 일본 현지에서의 파급력은 상당할 전망이다.

NTT도코모의 정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이미 올해 여름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NTT도코모는 이미 올해 여름 시장 삼성전자 갤럭시S4와 소니 엑스페리아를 정면으로 내세운 투톱 전략을 내걸어 일본 국내 제조사가 상당한 파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TT도코모의 투톱 전략은 시장에 즉각 영향을 미쳤다. 지난 7월 31일 NEC가 먼저 스마트폰 사업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파나소닉도 개인용 스마트폰 시장에선 완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에선 NTT도코모가 삼성전자와 소니를 대표 모델로 내세우는 바람에 샤프나 후지쯔 등 일본 업체가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NTT도코모는 이번 아이폰 판매를 계기로 하반기에는 쓰리톱 전략을 채택할 전망이다. 일본 스마트폰 제조사는 소니를 빼곤 이미 하위권으로 내려앉은 상태지만 아이폰까지 가세한 만큼 어려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제조사는 물론 그동안 아이폰 판매로 짭짤한 재미를 본 소프트뱅크 등 다른 이동통신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예상은 실제로 일본야후에서 실시중인 설문조사를 보면 알 수 있다. NTT도코모가 아이폰을 판매하면 점유율 경쟁에 영향을 주겠냐는 질문에 ‘영향이 클 것’이라고 답한 비중이 55.8%에 이른다. ‘다소 영향을 줄 것’ 24.4%까지 더하면 80.2%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답한 것. 반면 전혀 혹은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답변은 19.8%에 머물렀다(9월 11일 16시 현재 기준).

일본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간 경쟁을 떠나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면서 일본 시장 내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삼성전자와 아이폰이 벌일 경쟁도 볼 만할 것으로 보인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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