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왔다. 지난 1956년부터 2015년까지 60년 동안 컴퓨터의 처리 능력은 무려 1조 배나 증가했다. 하드디스크의 경우 저장용량은 꾸준히 늘어난 반면 크기는 반비례해 줄어들었다.





처리 능력 역시 마찬가지다. 애플 아이폰5만 따져도 지난 1985년 선보인 슈퍼컴퓨터인 크레이2보다 2.7배에 달하는 처리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S6의 처리 능력은 34.8GGLOPS지만 플레이스테이션2는 6.2GFLOPS. 램도 갤럭시S6은 3GB지만 플레이스테이션2는 32MB에 불과하다. CPU 처리 속도는 쿼드코어 2.1GHz인 반면 플레이스테이션2는 싱글코어 0.3GHz였다.





더 놀라운 건 현존하는 슈퍼컴퓨터 중 가장 빠른 천하2(Tianhe-2)의 경우 33.86PFLOPS, 램은 1.4PB지만 플레이스테이션4의 경우 1.84TFLOPS에 8GB다. 천하2는 플레이스테이션4 1만 8,400대와 맞먹는 성능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참고로 FLOPS는 초당 수행할 수 있는 부동소수점 연산 횟수를 말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컴퓨터가 얼마나 빠른지 나타내는 숫자다.

이번에 공개된 건 IT 전문 사이트인 익스퍼트 익스체인지(Experts Exchange)가 지난 1956년부터 올해까지 60년간 FLOPS의 역사를 인포그래픽 1장으로 소개한 것이다. 이미지를 보면 10,000에서 시작한 FLOPS의 역사는 현재 1PFLOS 단위 그러니까 1,000조라는 단위까지 무려 100억 배가 진화한 걸 알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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