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SD카드가 512GB에 달하는 대용량으로 성장했다. 얼마 전 샌디스크가 200GB짜리 마이크로SD카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까지만 해도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용량이 큰 마이크로SD카드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보다 훨씬 용량을 키웠다.

마이크로디아(Microdia)가 지난 6월 2∼6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5 기간 중 무려 512GB나 되는 SDXC 규격 마이크로SD카드인 엑스트라 엘리트 512GB(Xtra Elite 512GB)를 발표한 것이다. 최대 전송 속도는 300MB/sec에 달한다. 이 회사는 64GB짜리 콤팩트플래시(CF) 카드를 지난 2008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이크로SD카드 분야에서 세계 기록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마이크로디아의 512GB 제품은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반 SD카드의 경우 512GB 모델 가격은 800달러 수준인 만큼 용량이 같은 마이크로SD카드 역시 비슷하거나 이하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아가 이 제품을 1,000달러 전후에 선보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어쨌든 마이크로SD카드가 512GB까지 도달한 만큼 대용량화는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512GB 다음은 1TB가 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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