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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피지, 이렇게 만든다
  • 정희용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7.04.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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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피지(parchment)는 종이 이전에 등장했던 짐승 가죽을 가공해서 만든 필기용구다. 양피지가 처음 탄생한 건 기원전 190년경이라고 한다. 중국에서 종이를 발명한 게 서기 105년이다.

양피지는 소나 양, 염소, 사슴, 돼지 같은 다양한 동물 가죽으로 만든다. 요즘에는 양피지 볼 일이 거의 없지만 유럽에선 전통 방식을 이용해 여전히 양피지를 만들고 있는 공방이 일부 남아 있다고 한다. 양피지를 외교나 종교 문서 일부에 지금도 이용한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2-SpLPFaRd0

영상을 보면 동물 원피에서 양피지가 되는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 양피지를 만들기 좋은 원피를 선택한 다음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청소한다. 다음으로 석회를 넣은 물에 8∼10일 동안 담가서 표백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모공을 이완시키게 된다. 이후에는 경석을 이용해서 표면을 문질러서 얇고 부드럽게 만든다. 피부 안쪽에 남아 있는 고기와 지방까지 모두 제거하는 건 물론이다. 이후 건조 과정을 거친 다음 가장자리를 잘라 틀에서 빼내고 줄에 걸면 완성된다고 한다.

이렇게 양피지가 탄생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무려 4주에 달한다. 어떻게든 문자를 쓰려고 했던 인류의 지식욕과 집념을 느끼게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양피지는 파피루스나 종이보다 훨씬 견고하고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부피가 크고 무겁다는 게 흠. 가격도 비싸지만 제작 과정을 본다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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