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판, 아날로그 레코드는 홈을 바늘이 움직이면서 음을 읽어 들인다. 한 유튜브 채널이 실제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이런 LP판의 홈을 플레이어 바늘이 구불구불 움직이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영상을 보면 바늘이 LP판 홈 사이를 움직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현미경만 있으면 이런 홈을 오가는 바늘을 손쉽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LP판 원형을 그대로 현미경에 올릴 수 없는 만큼 적당한 크기로 절단해야 한다. 슬라이드에 기록할 칩을 얹고 전도성 재료로 코팅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LP판 표면에 있는 전자가 발화해버리는 위험을 피해야 하는 것.



또 기존 플레이어 바늘이나 톤암에 자석을 이용하는 만큼 전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맞춰 개조를 했다고 한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 바늘이 홈 사이를 어떻게 접촉하고 있는지 전자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LP판 뿐 아니라 CD-ROM의 경우에는 플라스틱을 알루미늄으로 가공 처리한 것이다. 절단 대신 양면테이프로 표면에 있는 알루미늄을 떼어내고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다고 한다. CD-ROM의 경우에는 표면에 홈이 있는 게 아니라 1.6 가량 공백이나 빈 점선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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