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내에서 최근 통과된 법률에 따르면 국민 모두가 DNA 테스트를 받는 게 의무화된다고 한다. 만일 이 테스트를 거부하면 고액의 벌금과 1년간 복역이 부과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쿠웨이트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한 DNA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할 수 있게 되는데 목적은 범죄자 체포와 추적을 쉽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대상은 쿠웨이트 국민 130만 명 뿐 아니라 외국인 체류자 290만 명까지 모두 포함된다.

쿠웨이트 정부는 DNA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해 4억 달러를 들이게 된다. 이미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를 기록 중인 국가는 미국이나 영국, 스웨덴 등을 포함해 상당히 많다. 하지만 쿠웨이트의 경우 범죄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자신의 DNA 데이터를 기록해야 한다. 이런 법률은 이제까지 유례가 없는 것이다.

이 법률이 제정된 배경에는 쿠웨이트에서 지난 6월 26일 일어난 IS에 의한 테러가 한 몫 한다. 자살폭탄테러 탓에 26명이 사망하고 227명이 부상당했다. 쿠웨이트는 DNA 테스트 관련 법안과 추가 예산을 승인했다. 국가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행여 가짜 DNA 샘플을 보내다가 들키면 감옥에서 7년을 복역해야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