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라(Pura)는 고양이의 물 섭취량을 체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키운다면 탈수 증상을 겪지 않도록 물을 자주 먹이는 게 좋다. 고양이를 신장 질환에 걸리기 쉽지만 자주 탈수 증상을 겪는 건 갈증 감각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제품은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노아케어(Noacare)가 선보인 것이다.

이 제품은 고양이 목에 건 블루투스 태그 목걸이를 이용해서 개별 설정을 한다. 고양이마다 프로파일을 설정해두면 고양이 품종이나 나이, 체중 등 개별 정보를 바탕으로 매일 마셔야 할 물의 양을 계산해주는 것. 고양이가 물 마시는 그릇에 나타나면 목걸이에 위치한 태그가 퓨라 모니터링 시스템과 페어링되며 고양이가 떠나면 줄어든 물의 양을 보내준다.









전용앱을 이용해 고양이가 마신 물의 양이 너무 많다면 신장이나 간 질환 의심 같은 경고 메시지를 내보내기도 한다.

이 제품은 고양이 친화적인 연구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고양이는 주방 수도꼭지나 변기 등에서 흐르는 물을 좋아한다는 점을 감안해 퓨라 본체에서도 물이 흐르도록 했다. 하지만 물 흐름 자체가 고양이 수염을 적시지 않게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 바닥 부분은 무겁고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하는 등 고양이가 실수로 본체를 밀어도 안정적으로 고정되도록 했다.





또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주는 구조를 취했다. 전동 필터를 3가지로 떼어내 브러시로 세척할 수 있고 활성탄 입자를 이용한 필터도 갖췄다. 그 밖에 태그를 싫어하는 고양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체내에 포함할 수 있는 RFID 칩을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퓨라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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