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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명왕성과 위성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발사한 명왕선 탐사선인 뉴호라이즌은 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명왕성 저공 비행과 신호 수신에 성공한 바 있다. 탐사선 상태는 정상적이며 오류 같은 것도 기록되지 않는 등 계획대로 관측을 성공한 것이다.

뉴호라이즌은 명왕성과 위성인 카론 관측을 하며 관측 데이터를 48억km 떨어진 지구까지 30만km/sec에 달하는 속도로 4시간 반 동안 신호로 보낸다. 나사 측은 뉴호라이즌이 명왕성 관련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보내는데 데이터 분량이 많고 통신 속도가 느린 경우도 있어 모든 데이터를 내려 받으려면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호라이즌이 명왕성 탐사를 시작하면서 명왕성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도 하나씩 공개되고 있다.





15일 공개한 명왕성 고해상도 사진의 경우 명왕성 표면에서 7만 700km 떨어진 위치에서 잡은 것. 명왕성 적도 부근 영역을 보여주고 있는데 얼어 붙은 표면에 산맥을 볼 수 있다. 산은 해발 3,500m 정도다. 나사에 따르면 표면에 분화구가 보이지 않는 만큼 사진 속 지역은 1억 년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양계가 생긴 게 46억 년 전인 만큼 비교적 어린 땅인 셈이다. 나사 측은 “태양계에서 인류가 본 가장 젊은 지표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나사는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도 지금까지 공개한 것 가운데 가장 높은 해상도 사진을 공개했다. 카론에서 46만 6,000km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것으로 지형 요철을 알아볼 만큼 충분히 높은 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다. 카론은 중앙 조금 아래쪽에 가로 방향으로 계곡과 절벽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다. 이곳은 카론의 지각이 퍼지거나 깨지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길이는 1,000km 가량으로 추정된다. 오른쪽으로 계곡 같은 지형도 있는데 이곳의 깊이는 7∼9km 정도다.

카론 표면에는 또 예상보다 분화구가 적다. 거대한 분화구를 확인할 수도 없다. 카론과 크기가 비슷하고 주로 얼음으로 이뤄진 토성의 위성인 테티스나 디오네의 경우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분화구가 있다는 걸 감안하면 상당한 차이다. 나사 측은 이를 두고 최근까지 지질 활동이 일어나고 새로운 땅이 나타나면서 분화구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카론의 북극은 지금까지 관측으로 보이던 검은 영역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검은색 광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공식적이지만 이 부분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모르도르(Mordor)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영화 속 사우론의 왕국에서 모르도르는 검은 나라라는 뜻이다.





뉴호라이즌은 또 명왕성의 또 다른 위성인 히드라 사진을 촬영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히드라는 지난 2005년 5월 우주 망원경인 허블을 통해 처음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확한 형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한 이미지는 히드라에서 64만km 떨어진 거리에서 찍은 것으로 희미하다. 하지만 감자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밝고 어두운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건 확인할 수 있다. 가로 길이는 43km, 세로는 33km이며 어두운 영역의 직경은 10km 가량으로 추정된다. 카론과 마찬가지로 히드라 역시 얼음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호라이즌은 명왕성 저공 비행을 한 관측 데이터를 계속 지구로 보내고 있는 상태인 만큼 명왕성과 위성에 대한 더 자세한 사진도 속속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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