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는 직원이 전체 시간 중 20%는 자신이 좋아하는 걸 자유롭게 진행해도 좋다는 20% 룰이 있다. 이 룰로 인해 수많은 프로젝트나 서비스가 태어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8월 17일(현지시간) 주소를 입력하면 입력한 주소의 연간 일사량이나 태양전지판을 설치할 수 있는 면적, 설치했을 때 얼마나 절약 가능한지 여부 등을 정리해서 표시해주는 도구인 프로젝트 선루프(Project Sunroof)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 역시 20% 룰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구에 쏟아지는 태양은 고갈되지 않는 재생 가능 에너지다. 동시에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이기도 하다. 이를 돈이나 에너지로 변환하려면 태양전지 패널이 필요하다. 하지만 태양전지판은 몇 장이나 설치해야 하는지 또 비용을 얼마나 절약해야 하는지 세세한 정보를 알기는 어렵다.

프로젝트 선루프 페이지에 주소만 입력하면 구글맵을 통해 연간 일사량이 온도 기록계처럼 시각적으로 표시된다. 일사량 정보는 구글맵에 사용하는 위성 항공사진이나 기상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또 태양전지 패널을 설치할 수 있는 면적과 설치해서 절약 가능한 비용 추산액도 수치로 표시해준다. 매달 전기 요금 평균을 입력할 수 있는데 이 값을 통해 절약할 수 있는 비용 추산액도 바뀌게 된다. 그 밖에 태양전지 패널 설치 업체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 시작됐으며 제공 범위를 향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전 세계 어디서나 일사량과 절약 비용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선루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