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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온실을 꿈꾸는 사람들




유리나 비닐을 덮으면 따뜻해진 공기를 내부에 머물게 해 추운 겨울에도 생육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온실은 농작물이나 식물을 키울 때 활용된다. 그런데 이런 온실은 보통 지상에 설치하지만 바다의 자연 특성을 이용해 해저에 설치하려는 프로젝트가 이탈리아에서 진행 중이다.

이탈리아의 한 지방도시에는 해안 근처 해저에 풍선 같은 모양을 한 온실 5개가 설치되어 있다. 이 온실의 이름은 니모의 가든(Nemo's Garden). 상추나 딸기, 바질, 콩 같은 게 이곳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 해저 온실은 내부는 공기로 채워져 있지만 아래쪽에는 바닷물이 있다. 쉽게 말해 컵을 거꾸로 물속에 넣어둔 것 같은 모양새다. 공기와 물의 층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이 해저온실 내부에선 공기에 노출된 해수가 지속적으로 증발해 수분이 공급된다. 풍부한 수분을 공급해 식물이 빠르게 성장하는 구조를 갖춘 것. 그 뿐 아니라 해저 온도는 일정하기 때문에 온실 내에도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내부에는 고농도 이산화탄소가 있는데 식물에 스테로이드 같은 효과를 줘서 지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고 한다. 이 해저 온실 개발사 오션리프(Oceanreef)는 원래 다이빙 용품을 판매해왔다. 그런데 CEO가 휴가 중 온실을 해저에 가라앉혀 식물을 성장시킨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면서 2년 전부터 해저 온실을 개발해왔다고. 이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성공한 건 아니다. 4번에 걸쳐 실패를 거듭한 이후 식물 재배에 성공했다고 한다. 아직 재배한 식물을 판매할 단계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해저 온실은 내부에 센서나 카메라를 설치해 습도와 pH값, 기온과 이산화탄소 농도 같은 데이터를 실시간 관리한다. 또 유스트림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현재 해저 온실을 작게 만든 형태를 개발 중이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 조달에도 나서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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