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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앞둔 세계 최장 철도터널
  • 이원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5.10.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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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산맥을 종단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인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Gotthard-Basistunnel)이 마침내 완성됐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은 길이가 53.85km에 달하는 일본 세이칸터널이었다. 하지만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의 길이는 57km에 달한다.

이 터널의 철도 시험 운전은 10월 1일. 2016년 6월부터는 첫 여객과 화물 열차 운전을 시작한다. 이 터널은 1억 1,100만 명이 몰려 있는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을 다닌다. 열차는 터널을 247km/h로 주행할 수 있어 스위스와 이탈리아간 소요 시간은 기존 교통수단보다 1시간 빨라진다. 또 기존 루트의 2배에 달하는 4,000톤에 달하는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따라서 유럽 남북 노선을 이용한 무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 공사는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됐으며 노동자 2,000명이 밤낮 없이 31만 톤에 이르는 토사를 실어 날랐다. 트럭 200만대에 달하는 엄청난 양인 것. 터널이 워낙 탓에 갱 내부를 이동할 때에는 접이식 자전거를 이용했다고 한다.

내부에서 사용한 독일제 터널 굴착기는 매일 30.5m씩 단단한 바위층을 깎아냈다. 단단한 편마암과 화강암층을 굴착할 때에는 과열을 막기 위해 물을 뿌려 냉각하며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터널 굴착 작업에는 위험이 따르는 법이어서 건설 기간 동안 노동자 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내부에는 이들을 위한 작은 기념비가 만들어져 있다.





이 과정을 거쳐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은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로 태어나게 됐다. 내년 6월에는 50만 명이 찾는 기념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 그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이 처음으로 이 터널을 통과하는 철도 여행 티켓을 움켜쥐게 된다.

이 터널은 안전에도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다고 한다. 만일 승객의 짐에서 연기가 나오는 등 이상 사태가 발생하면 철도 시스템이 이를 자동 감지, 긴급 작업 모드로 전환한다. 빠르게 비상 사태라는 점을 철도 회사에 통보하며 동시에 환기 시스템을 통해 연기를 배출하는 등 환기 운전으로 전환한다. 근처 역에 있는 문도 모두 개방해 환기 시스템을 통해 공기를 터널 안으로 보내준다. 열차가 역에 도착하면 승객은 개방된 문을 통해 탈출하고 발생한 연기는 환기 시스템을 통해 배기구로 배출한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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