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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으로 만든 세계 첫 마천루




마천루가 등장하는 건 지금부터 130년 전의 일이다. 고층 빌딩은 이후 오랫동안 대형 투자자의 몫이었다. 하지만 이런 구도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완공을 앞두고 있는 67층 빌딩인 BD보고타(BD Bacat)는 새로운 고층빌딩의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 빌딩은 대형투자자, 소위 큰손이 아니라 소규모 투자자를 대상으로 소액 투자를 모집해 건축한 크라우드 펀딩 빌딩이다. 보통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하면 작은 전자기기나 예술 분야를 주로 대상으로 삼아왔다. 하지만 이젠 빌딩까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건설하게 된 것.

부동산 관련 업체인 프로디지네트워크(Prodigy Network)는 몇 년 전 고층빌딩 건설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자 3,800명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2009년 프로젝트 규정을 누구나 빌딩의 주식을 구입 가능하도록 했는데 주당 2만 달러였다고 한다. 빌딩 건설이 시작된 2013년에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1억 7,0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조달했다고.





프로디지네트워크는 건설 도중에도 투자자가 주식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주식 가치를 40% 끌어올리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렇게 투자를 받은 돈을 통해 건설비용 대부분을 조달할 수 있었고 BD보고타는 이런 과정의 결과물이다.

눈길을 끄는 건 이런 형태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 같은 곳에선 불법이었다는 것이다. 2012년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서 크라우드 펀딩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 이전까지만 해도 특정 중소기업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주식을 팔 수 있었으며 대상도 적격 투자자에 한했다. 하지만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서 일반 공개 전에 500명까지 부적격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도 가능해졌다.

프로디지네트워크는 이런 절묘한 타이밍에 미국에서 크라우드 펀딩에 나선 것이다. 미국에선 올해 뉴욕 맨해튼에 처음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건설한 건물이 완공될 예정이다. 100명이 넘는 투자자로부터 온라인을 통해 1,200만 달러 이상 자금을 조달했다고 한다. 눈길을 끄는 건 참여한 투자자 대부분은 국외자였다는 것. 뉴욕에는 또 다른 크라우드 펀딩 건물도 건설 중이다.

이런 점을 보면 크라우드 펀딩이 부동산과 건설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가능성을 기대하게 해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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