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를 취미가 아니라 새로 회사를 설립해 사업으로 하겠다면 돈을 떠나 생각하기 어렵다. 유튜브나 에어비앤비 등 현재 전 세계에 알려진 서비스도 한때는 필사적으로 투자사에 어필해 돈을 달라던 시기가 있었다. 이 시기에 이들은 어떤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이용했을까. 앞으로 비즈니스를 하려는 기업에게 팁이 될 수도 있다.

먼저 에어비앤비는 자신의 방을 숙박 시설로 대여해주거나 다른 사용자가 빌려준 방에 묵는 등 숙박 임대 서비스를 한다. 스타트업 중에서도 상당히 성공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로 평가 금액은 255억 달러에 달한다.


에어비앤비(AirBed & Breakfast)는 호텔이 아닌 지역 숙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숙소를 온라인으로 예약할 때 걱정되는 건 가격이다. 또 호텔에 묵는 건 해당 도시의 문화와의 격리를 뜻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지역 숙소를 찾는 건 어렵고 숙소를 빌릴 방법도 없는 게 현실이었다. 여행할 때 돈을 절약하는 동시에 대여자는 돈을 벌 수 있고 지역이나 도시를 연결해주는 문화 공유도 가능한 웹 플랫폼으로 구상한 게 바로 에어비앤비다.

시장 규모는 19억 달러 이상. 그 가운데 온라인 비중은 5억 3,200만 달러다. 실제 에어비앤비의 비즈니스 규모는 1,060만 달러 가량이다. 에어비앤비는 수수료로 10%를 가져가는데 대체로 1박에 70달러이며 3박 이용에 평균 수수료 수입은 건당 20달러다. 에어비앤비는 2008∼2011년까지 2억 달러 수익을 올렸는데 경쟁 서비스와도 비교하고 있다.

다음은 앱넥서스(AppNexus). 온라인 광고 플랫폼으로 평가액은 12억 달러다. 공개된 프레젠테이션은 2007∼2008년 초의 것으로 당시 사업 계획은 현재 사업과는 다른 게 많다. 여기에는 커넥티드 월드를 위한 인프라라는 제목을 붙었는데 규모, 국제화, 통합 3가지를 들어 클라우드를 이용해 이런 3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단순히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 뿐 아니라 사용하기 쉬운 것이어야 한다는 설명을 하면서 이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넥서스를 소개한다. 수익은 코어당 1일 10달러로 인프라 임대료와 액세스 수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다.


다음은 버즈피드(BuzzFeed). 버즈피드는 NBC 유니버설로부터 2억 달러 출자를 받았고 평가액은 15억 달러. 한 달에 2억 페이지뷰를 내지만 2008년 시점에는 한 달에 250만 페이지뷰였다. 버즈피드는 인터넷에서 어떤 게 유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 목표는 사람을 늘리는 것 또 광고 플랫폼을 만들어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매체와 광고를 모두 잡는 걸 목표로 삼는 것.


링크드인(Linkedin)은 비즈니스 특화형 SNS다. 2004년 8월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 당초 전문가 검색 2.0을 표방했다. 기존에는 사람과 일을 묶는 유효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었다는 게 이유다. 사전 구인 구직 같은 것도 마찬가지. 링크드인은 이를 인터넷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2004년 2월 시점으로 링크드인은 온라인 채용 시장의 54%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같은 해 8월 74%까지 성장했다.


다음은 유튜브(YouTube).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대중적인 동영상 플랫폼이지만 처음에는 사용자는 1만 명 이하, 하루 페이지뷰도 10만 이하였다. 여기에서 시작해 하루 70억 개에 달하는 동영상이 재생되는 서비스로 성장해 2006년 구글이 16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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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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