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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파시의 꿈…뇌끼리 대화를?
  • 정희용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5.10.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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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자신의 생각을 말없이 전달할 수 있다면? 언어를 통하지 않고 뇌끼리 직접 대화를 하게 된다면 손도 높은 정보나 감정을 전달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아직까지는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지만 현실화하려는 시도가 성공했다고 한다.

BBI(Brain-to-Brain Interface) 그러니까 뇌끼리 대화하는 인터페이스에 대한 연구는 뇌손상 등으로 대화를 할 수 없는 사람도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될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BBI 실험에 성공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BBI로 연결되어 있는 질문자와 답변자 2명을 대상으로 질문자가 응답자에게 예나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면 상대방이 뭘 생각하고 있는지 맞추는 실험을 진행했다. BBI는 뇌를 인터넷에 연결한 질의응답 시스템이다.





응답자는 미리 정해진 분야 8가지 중 하나를 고른다. 예를 들어 동물에서 개를 선택했다면 응답자는 준비된 질문 가운데 3개를 던진다. 날고 있냐는 식의 질문이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면 이에 대한 답변은 BBI를 통해 전달된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깜박이는 LED를 바라보고 맞추게 된다. 예와 아니오는 각각 13, 12Hz로 주파수가 다르다.

예라고 하면 눈에 들어온 빛에 응답자의 뇌가 반응해 질문자가 머리에 장착한 자기자극 시스템에 13Hz 신호가 보내진다. 반대로 답변이 아니오인 경우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이 실험은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응답자는 20초 동안 계속 응시해야 하며 질문자는 눈에 불빛이 답변이라는 걸 판단할 수 있게 1∼2시간 연습이 필요하다. 보통 대화로 나누면 5초도 안 걸리는 일이지만 아직까지는 생각과 같은 속도를 따라가는 건 무리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정보 전달이 95% 확률로 성공했다는 것과 준비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BBI로 실시간 정보 전달에 성공했다는 2가지 수확을 거뒀다. 연구가 더 진행되면 다른 통신 수단처럼 사용할 수도 있게 될 가능성이 열렸다는 것이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뇌끼리 직접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크게 발전시킬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 미래에는 말을 할 수 없는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의료 분야에서 실용화가 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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