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디펜더(DroneDefender)는 드론이나 무선 조종 헬기 등을 격추시킬 수 있는 전파 라이플이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바텔(Battele)이라는 기업이 개발한 이 제품은 사람에게는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 ISM(Industry-Science-Medical) 밴드, 그러니까 유일하게 무선 통신 외에 산업이나 과학, 의료에 고주파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게 지정된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전파를 방출하는 소총 같은 지향성 안테나다. 이를 통해 표적인 드론이나 무선 조종 비행기, 헬기 같은 비행 물체를 비활성화할 수 있다고.

드론디펜더는 표적을 조준한 다음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0.1초 안에 와이파이나 GPS 같은 통신을 방해하는 한편 표적을 격추시킨다. 이 제품은 배터리로 작동하며 5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드론디펜더의 무게는 4.5kg으로 일반 소총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제품의 사거리는 400m 정도로 드론이나 무선 조종 헬기의 비행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감옥 담을 넘어서 드론이 침투하거나 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드론을 이용한 테러를 가하려는 위협 등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론디펜더 같은 드론 격퇴 기구도 다양하게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ACI uses a field expedient cyber tool to disable an enemy mobile observation post (quadcopter) @AUSAorg @ARCYBER pic.twitter.com/zl1m3hELQl

Army Cyber Institute (@ArmyCyberInst) 2015년 10월 12일

한편 미 육군사이버연구소(Army Cyber Institute) 역시 드론을 격추시킬 수 있는 사이버 라이플을 개발해 미 육군협회 연례회의(AUSA)에서 시연을 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물론 라이플이라기보다는 라이즈베리파이에 와이파이 안테나를 붙인 형태로 패롯 드론의 취약점을 이용해 격추시키는 것이다. 멋을 위해 라이플 모양을 했을 뿐인 것.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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