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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터넷 시대를 가로막는 것들
  • 이장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5.10.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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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터넷 시대가 열릴까. 전 세계 인구가 모두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사회를 꿈꿀 수 있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영국 옥스퍼드대학 교수인 마크 그래험(Mark Graham)은 이런 글로벌 인터넷이 아직까지는 불가능한 꿈이라고 말한다.

이미 원웹처럼 인공위성이나 페이스북의 태양광 드론, 구글의 프로젝트 룬 같은 열기구 등을 이용해 지구 구석구석까지 인터넷을 제공하려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위키피디아 창시자인 지미 웨일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10년 뒤에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인터넷이 제공될 게 분명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마크 그래험 교수는 글로벌 인터넷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크게 2가지를 꼽고 있다. 먼저 열린 시장. 누구나 참여해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하는 방식을 말한다. 여기에는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접근성이 조건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되더라도 이용요금이 높으면 모든 사람에게 인터넷을 제공한다고 말하기 어려운 게 문제다.



전 세계에서 사용 가능한 광대역 비용을 낮추는 건 쉽지 않다. 지금 당장도 수십억 명에 이르는 인구에 가장 저렴한 인터넷 서비스조차 제공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에티오피아 노동자를 예로 들면 저렴한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계약하려면 1개월치 이상 월급이 필요할 정도다. 글로벌 인터넷 제공은 가능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빈곤 지역에 대한 제공은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다른 방법은 닫힌 시장이다. 앞서 소개한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IT 서비스 기업이 제공하려는 방식이다. 페이스북의 인터넷오알지나 구글 프리존 등을 통해 사용자는 무료로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 서비스에도 비용이 사실은 부과되는 셈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접근 내용이 제한되는 것이다. 페이스북 네트워크를 이용한다면 페이스북이나 페이스북이 허용하는 사이트에만 접근할 수 있는 식이다. 구글도 마찬가지다.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인터넷 연결은 인간의 권리라고 말하지만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가 페이스북에만 접근할 수 있다면 엄청나게 작은 권리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이런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가 해당 지역의 인터넷 사업이나 로컬 콘텐츠 발전이나 개혁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마치 아프리카에 대한 식량 원조가 되려 농장이나 시장을 위협해버리는 문제와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마크 그래험 교수는 인터넷 접속 비용에 대한 문제나 혹은 무료라도 대기업에 의한 한정된 인터넷이라면 열린 인터넷을 글로벌로 어디서나 제공하는 시기를 가까운 미래에 생각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글로벌 인터넷 액세스가 가능한 사회가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보다는 특정 단체보다 사회 전체가 실현을 위해 비전과 동기 부여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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