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선 지난 4년 전부터 심각한 가뭄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주당국은 올해 4월 25% 절수 의무화를 골자로 한 행정 명령을 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로스앤젤리스 당국이 저수지에 9,600만 개에 달하는 검은색 플라스틱 공인 차양공(Shade Ball)을 투입, 눈길을 끈다.

차양공은 LA 수도전기국이 지난 2008년부터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수면에 공을 띄우면 공이 햇빛을 차단, 연간 11억 리터에 달하는 수분 증발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 85∼90%에 달하는 증발을 막는다는 얘기다.



또 이렇게 차양공으로 수면을 덮으면 녹조 증식도 억제할 수 있다. 태양으로 인해 수중에 있는 녹조류가 증식하게 되는 걸 막는 것이다. 이를 통해 메탄 같은 발암성 부산물이 생성되는 걸 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양공은 직경이 10cm이며 폴리에틸렌 안에는 물이 담겨 있다. 개당 가격은 36센트로 9,600만 개라면 3,450만 달러 예산이 들어간다. 차양공은 원래 오염된 연못에 띄우면 새가 물을 마시는 걸 방지하기 위한 도구였다. 검은색 탄소 코팅 처리를 해서 자외선에 의한 열화를 방지해 플라스틱 수명을 3배로 늘렸다. 공은 최소한 25년은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수명이 다 되면 새 공으로 교환하기만 하면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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