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무섭게 빠른 초스피드 배송을 지원하는 배경에는 아마존 물류센터 자동화를 지원하는 팀인 아마존 로보틱스(Amazon Robotics)가 있다. 아마존은 물류센터에 로봇 1만 5,000대를 도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그 뿐 아니라 자동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 로보틱스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조직이다. 모회사인 아마존닷컴의 물류센터 향상을 위해 만든 것. 이를 위해 다양한 로봇 기술을 이용해 물류센터 자동화를 목적으로 삼는다. 연구 분야는 자율이동 로봇과 정교한 제어 소프트웨어, 언어 인식과 전력 관리, 컴퓨터 비전, 기계학습 등 다양하다.

아마존 로보틱스는 연구를 통해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자동으로 옮겨주는 키바(Kiva) 같은 자동 픽업 시스템 로봇을 만든다. 키바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담당자가 휴대용 단말을 이용해 선반에 있는 상품을 찾아오기 위해 센터 내를 뛰어 다녀야 했다. 물류센터 1곳에는 키바 로봇이 1,000대 가량이 있지만 로봇끼리 부딪치지 않게 주위 물체 움직임을 감지하는 모션센서도 탑재하고 있다. 현재 창고에서 일하는 키바 로봇의 무게는 1.4톤이다. 물론 이들 로봇 정비를 맡은 엔지니어 등 전문가도 아마존 로보틱스에서 일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런 키바 외에도 로봇을 이용해 물류센터 자동화를 목표로 거액의 우승상금을 걸로 아마존 피킹 챌린지(Amazon Picking Challenge) 같은 로봇 시스템 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이 대회는 참가자가 독자 개발한 시스템이나 로봇 등을 이용해 선반에 놓인 특정 상품을 선택해 우열을 겨루는 것이다.

아마존은 주문 후 상품 수령까지 대기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마존 로보틱스는 이를 위한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라인 확장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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