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운전 자동차는 아직 개발 중이다. 실제 도로를 달리는 건 아직까지 먼 미래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미 자동운전 버스가 도로를 달리거나 혹은 가까운 미래에 도입을 결정한 국가가 있다. 물론 주행 경로도 짧고 속도도 느리다. 미래를 향한 첫 걸음으로 시험 도입을 하는 것. 하지만 한 발 앞서 미래를 체험해볼 수 있는 건 분명하다.

이런 도시로는 먼저 스위스 로잔이 있다. 올해 초부터 6월까지 이지마일(EasyMile)의 EZ10이라는 자동운전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2.4km 구간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지하철역에서 대학 내 여러 건물을 들리는 것이었다. 6개월 운용 기간 중 사고는 없었다고 한다.



다음은 그리스에 위치한 트리칼라. 그리스 북부 지역에 위치한 인구 8만명 도시. EU가 주도하는 배기가스 감소 계획의 일환으로 프랑스 시티모빌2(CityMobil2) 시스템을 처음 시범 도입했다. 10인승 전기 버스로 2.4km 경로를 주행하는 것.



다음은 중국 정저우. 중국 버스 회사인 우통(Yutong)이 정저우에서 카이펑 시까지 32km 거리를 달리는 시험 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최고 속도는 64km이며 차선 변경과 신호 정차도 있다. 자동 운전이지만 차내에는 운전자도 일단 대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다음은 네덜란드 와게닝겐. 이지마일의 EZ10을 개조한 위팟(WEpods)이라는 6인승 셔털버스가 주행 예정이다. 주행 시간은 17분 가량이며 전용 인프라 없이 실제 도로를 자동 운전 버스가 달리는 건 이곳이 처음이라고 한다.



마지막은 영국 밀턴케인스. 2인승 자동운전 차량인 루츠 패스파인더(LUTZ Pathfinder)를 30∼40대 가량 도입할 예정이다. 승객은 타기만 하면 된다. 내비게이션이나 운전은 할 필요 없다. 2018년부터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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