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리뷰는 해외에선 제품 판매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별 하나에 제품 매출이 좌우될 정도다. 실제로 분야는 다르지만 옐프(Yelp) 같은 사이트도 별점 1개가 높아지면 레스토랑 매출이 5∼9% 늘어난다고 할 만큼 리뷰 별점은 영향력이 높다.

이런 이유로 아마존은 리뷰 별점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아마존은 실제로 올해 4월 돈을 받고 아마존에 좋은 평가를 곁들인 리뷰를 올린 사이트 4곳에 대해 서비스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내기도 했다.





당시 아마존이 소송을 건 사이트는 바이어존리뷰(buyazonreviews), 바이아마존리뷰(buyamazonreviews), 베이리뷰(bayreviews), 바이리뷰스노우(buyreviewsnow)다. 하지만 아마존은 소송 대상을 이들 사이트 외에 개인까지 넓혀 1,114명이 가짜 리뷰를 쓰고 있다며 소송을 걸었다.

이번 소송 대상은 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일을 맡길 수 있는 크라우드소싱 서비스인 피버닷컴(Fiverr.com)을 통해 아마존 리뷰에 별점 5개를 붙이는 일을 5달러에 발주받은 사람들이다. 아마존은 이들이 IP주소 스푸핑 등 정교한 사기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문제에는 아마존 리뷰 시스템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도 한 몫 할 수 있지만 피버닷컴 검색창에 아마존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리뷰라는 말이 나오는 등 문제가 계속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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