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 다이스(Boogie Dice)는 자력을 이용해 자동으로 구르는 첨단 주사위다. 이 제품 내부에는 기울기 센서와 모터, 마이크, 배터리와 LED까지 갖추고 있다. 던져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내부 부품 무게는 모두 균등하게 배치했다고 한다.

이 제품은 게이머가 손으로 박수를 치는 등 주위에서 나는 소리에 반응하면서 음악을 연주하고 빛을 내면서 스스로 굴러 1∼6까지 난수를 생성해준다. 크기는 사방 25mm이며 무게는 15g이다. 전용 스탠드를 이용해 40분 충전하면 500시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부기 다이스는 주사위가 스스로 구를 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온갖 설정까지 할 수 있다. 앱을 이용하는 구르는 시간이나 구르는 동안 어떤 색상 불빛을 낼지 설정할 수 있다. 소리를 감지하는 감도 설정이나 갑자기 구르는 것 같은 동작 설정도 가능하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스마트 주사위인 셈이다.





이 제품은 전용 멀티플레이 대전 카드 게임인 봇 배틀그라운드(Bots Battleground)를 이용하면 로봇 특성을 잘 살려 즐길 수 있다. 게이머는 부기 다이스가 구르는 2초 동안 공격 목표인 상대방에 사용할 로봇 카드를 결정해야 한다. 다시 상대방은 부기 다이스가 구르는 10∼20초 동안 방어용 로봇 카드를 준비한다. 부기 다이스의 장점을 활용해 시간 제한을 둔 카드 게임인 것이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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