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검색 분야 최고 책임자인 아밋 싱할(Amit Singhal) 수석 부사장은 구글 검색 중 절반 이상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구글 검색 액세스를 몇 가지 지표로 분석해보면 전 세계 스마트폰을 이용한 구글 검색 사용 횟수는 1회 이하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IT 저널리스트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4년 IAB 보고서 기준으로 월 구글 검색 횟수는 PC와 태블릿, 스마트폰을 모두 합해 1,000억 회 이상이다. 활성 안드로이드 단말 대수는 14억 대, 활성 구글플레이 사용자 수는 10억 명이며 전 세계 PC 대수는 15억 대, 전 세계 아이폰 대수는 4억 대, 기타 스마트폰 대수는 1억 대다.

구글 아밋 싱할 부사장에 따르면 구글 검색 중 모바일 단말 접속 수가 PC보다 많은 국가는 전 세계 10개국 이상. 하지만 중국에선 바이두가 주류이며 구글은 정부 당국으로부터 금지되어 있는 만큼 중국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위 데이터 중 안드로이드 단말과 아이폰 대수를 더해 중국에서 사용되는 아이폰 수를 빼면 18억 대. 전 세계 모바일 기기 중 구글 검색이 사용된 횟수를 절반 500억 회로 추산하고 50억 회÷(10억 대×30일)로 계산하면 모바일 단말 내 검색 횟수는 일 평균 0.925회다. 1일 1회도 검색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PC는 15억 대, 태블릿은 3억 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콜센터에서 사용되는 오프라인 PC처럼 모든 PC가 인터넷에 연결된 건 아니다. 활성 PC와 태블릿에 대한 정확한 대수는 알 수 없는 만큼 잠재적으로 구글 검색 횟수 통계 결과에 큰 영향을 준다.

전 세계 기업과 개인 PC 비율을 6:4로 가정하면 기업용 PC는 9억 대, 개인용은 6억 대다. 기업용 PC 절반이 구글 검색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하면 나머지는 4.5억 대다. 개인PC와 합치면 6억 액+4.5억 대+3억 대로 전 세계 유효 단말 대수는 13.5억 대다.

매월 500억 회 검색을 13.5억 대 기기로 한다면 하루 평균 1.23회라는 숫자가 나온다. 데스크톱과 태블릿 검색 결과 계산에서 최빈값과 평균을 그래프로 만들면 55%는 1일 1회 검색, 15%는 1일 2회 검색, 5% 이하는 1일 4회 검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모바일 검색을 최빈값과 평균으로 추산하면 하루 1회 이상 검색하는 수는 47%에 그친다. 물론 이런 경향 자체는 PC와 모바일의 검색 용도가 다를 뿐 아니라 G메일이나 페이스북 사용은 앱으로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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