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화물 드론 공항 건설 계획이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진행 중이다. 미래에는 르완다 국내에 드론 공항 44개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실제로 화물 드론 공항이 건설되면 개발도상국의 새로운 교통 인프라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르완다는 HIV 감염률이 2.9%로 높고 평균 수명도 65세로 전 세계 평균보다 낮다. 의료 물자를 옮기려고 해도 험준한 지형 탓에 육지 속 섬 같은 마을도 많다.





하지만 화물용 드론이라면 지금까지 수송이 어려웠던 지역에 의약품과 의료용품을 제공하는 게 가능해진다. 세계 첫 드론 공항 건설 지역에 르완다가 선정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드론의 특성을 살리기 쉽고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국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계획에서 주목받는 것 가운데 하나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건축 회사인 포스터앤파트너스(Foster+Partners)가 공항 디자인과 설계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버진갤럭틱이 뉴멕시코 민간 우주 공항과 애플 신사옥 설계를 맡기도 했다.









이 회사가 디자인한 화물 드론 공항은 화물은 벽돌을 아치형으로 쌓은 듯한 건물에 위치하게 된다. 대규모 설비를 갖추지 않으면서도 사용하기 쉬운 구조를 취하고 있는 것. 또 간단하게 구성해 유지 보수도 쉽게 하려는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화물편은 레드라인과 블루라인 2개로 예정하고 있다. 레드라인은 50km 이내 단거리에 적은 물자를 운반하는 것. 블루라인은 100km 거리까지 보내는 것이다.

아프리카 인구를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생명선과 통신 인프라 정비는 뒤쳐진 상태다. 이런 이유로 기술 산업이 주목하는 새로운 시장이기도 하다. 이렇게 지역 특성에 맞는 기술 도입을 진행한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아프리카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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